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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8화 사랑이 잘못일 수는 없어요

원아는 주희진의 말을 들으며 마음이 저릿하게 아팠다. 자식이 자라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는 것은 모든 어머니의 가장 큰 소망일 것이다. 주희진이 임영은의 병상 옆에서 낮게 속삭이는 모습을 보며, 원아는 자신에게 그런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윤은 원아를 한 번 쳐다보고, 주희진을 한 번 더 쳐다보았다. 그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가, 병원의 호출기가 울릴 때까지 조용히 서 있었다. 그리고는 일어나며 말했다. “교수님, 무슨 일이 있으면 저를 바로 찾아주세요. 제가 잠깐 자리를 비워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일 보세요. 감사합니다.” 원아는 부탁했던 일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사윤은 손을 흔들며 병실을 나섰다. 원아는 조용히 주희진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고 자리에서 일어나 병상 옆으로 다가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모,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임영은 씨는 복이 많으니 분명 괜찮을 거예요.” 주희진은 침대 옆 서랍에서 휴지 몇 장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눈물이 가득한 얼굴로 원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초설아, 이런 모습을 보게 해서 미안하구나.” “어머니로서 이런 감정을 가지는 건 당연한 일이죠.”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만큼 마음이 아팠다. 주희진은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과거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내 친딸, 소남의 아내 말이야. 그 애는 태어나자마자 누군가가 데려가 버렸고, 그 애가 세상에 없다는 거짓말을 들었어. 그래서 남편과 함께 영은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했을 때 마치 친딸처럼 정성을 다해 키웠지. 모든 걸 다해서 이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줬는데... 결국 이렇게 됐네. 지금 영은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끔 내가 어머니로서 제대로 역할을 못한 건 아닌지 의심스러워져...” 원아는 영은의 잘못과 고난을 모두 스스로의 탓으로 돌리는 주희진의 모습을 보며 더욱 가슴이 아파 고개를 저었다. “내가 어머니로서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영은이는 그때 강제로 해외로 보내지지 않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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