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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1화 오늘 밤은 여기서 잘 거예요

원아는 화장대 의자에 앉아 조금 전의 상황을 떠올렸다. 소남이 이 의자에 앉아 있었을 때, 분명 편하지 않았을 것이다. 책상과 의자의 높이가, 거의 190cm에 가까운 남자가 앉기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아는 소남이 의자에 앉아 있을 때 허리를 굽히고 있었던 것을 떠올렸다. 그렇게 앉아야만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었지만, 그런 자세는 항상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던 소남에게는 매우 불편했을 것이다. 마치 평소에 자세가 좋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할 때 느끼는 불편함과 비슷한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소남도 화장대 의자에 앉아 있느라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원아는 머릿속에 가득 찬 소남의 생각을 떨쳐버리려 애썼다. 그녀는 화장품을 꺼내 얼굴에 바르고 나서, 서랍에서 노트와 펜을 꺼냈고, 침대에 앉아 이불을 무릎 위까지 덮고, 허리에 베개를 받쳐 편안한 자세를 취한 후 실험 데이터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최대한으로 자신을 집중시키려고 했지만, 소남의 모습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의 모습이 끊임없이 그녀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때, 침실 문이 다시 열렸다. 원아는 너무 깊이 생각에 빠져 있다가 갑작스럽게 문 여는 소리에 깜짝 놀라 문 쪽을 바라보았다. 소남이 베개와 책 한 권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대표님, 무슨 일이세요?” 원아는 몸을 일으켜 소남을 바라보았다. 소남은 이미 잠옷으로 갈아입은 상태였으며, 침대 옆으로 다가와 그녀에게 자리를 좀 옮겨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오늘 밤은 여기서 잘 거예요.” “안 돼요!” 원아는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여기서 주무시면 안 돼요.” “이유가 뭔데요?” 소남은 원아가 자리를 내주지 않자, 자리가 좁은데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고 베개를 한쪽에 놓고 침대에 앉았다. 그가 등을 돌리고 침대에 오르려 하자, 원아는 급히 말했다. “연이 씨 아직 여기에 머물고 있잖아요.” 소남은 눈썹을 찌푸리고 원아처럼 침대 머리에 기대어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연 씨가 한밤중에 당신 방에 들어올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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