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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5화 원아가 나를 걱정했다고?

원아는 엘리베이터에 들어간 후, 곧바로 문을 닫지 않고 기다렸다. 동준이 곧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원아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 그가 들어올 때까지 문을 열어두었다. “감사합니다.” 동준은 원아가 자신을 기다려준 것을 보고 정중하게 감사를 표했다. “별말씀을요.” 원아는 층수를 누르며 물었다. “동 비서님, 사무실로 돌아가시는 건가요?” “네.” 동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원아를 살펴보았다. 그녀는 아까 송재훈을 상대할 때 매우 침착했지만, 지금 눈에는 다른 감정이 엿보였다. “알겠습니다.” 원아는 동준이 가는 층을 대신 눌러주었다. “감사합니다.” 동준은 다시 한번 고맙다고 말한 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염 교수님, 혹시 질문하고 싶은 게 있으신가요?” 엘리베이터가 여러 대 있는데도 굳이 자기를 기다리며 같은 엘리베이터를 탄다는 것은, 동준은 원아가 무언가 묻고 싶다는 뜻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동준은 먼저 물어보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려 했다. “네.” 원아는 주저하지 않고 동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까 송재훈이 말한 경찰이 T그룹에 찾아왔다는 건 무슨 일 때문이죠?” “아, 그건 말이죠. 입찰 사업 계획서 건과 관련된 일이에요. 송 사장님이 자신이 입찰 사업 계획서 도난 사건과 관련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입찰 사업 계획서를 훔친 사람을 잡아 경찰을 대동하고 찾아온 거예요.” 동준이 설명했다. 원아는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입찰 사업 계획서 사건은 분명 송재훈과 관련이 있을 텐데, 소남 씨가 그렇게 쉽게 속아 넘어갈 리가 없을 텐데... 송재훈이 누군가를 대신 세워 범죄를 덮으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은가?’ ‘더욱이 T그룹 측에서는 아직 입찰 사업 계획서 도난 사건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고, 조사도 눈에 띄게 진행되지 않은 것 같아.’ ‘어쩌면 소남 씨가 조사를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어 아직 결과가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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