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61화 네가 뒤에서 한 짓을 내가 모를 것 같아?
이연이 이강을 바라보자 이강은 무의식적으로 시선을 피했다.
이연은 이 작은 행동만으로도 상황을 이해했다.
“이강.”
이연의 목소리는 낮으면서도 경고의 기운이 섞여 있었다.
이강은 몸을 떨며 얼른 왕영수에게 말했다.
“형님.”
왕영수는 손을 들어 말을 끊었다.
“입 닥쳐.”
이강은 순식간에 입을 다물었다.
왕영수는 이연을 보고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원래 아가씨가 송 대표님의 여자 친구였군요. 방금 헛소리한 건 절 탓하지 말아요.”
왕영수의 태도 변화를 보면서도 이연은 여전히 불쾌했다. 다시 나가라고 하기 전에 이강이 말했다.
“형님, 제 여동생은 송현욱의 약혼녀입니다.”
두 사람의 약혼식은 조용히 치러졌지만, 송현욱이 사후에 공식 발표를 해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래서 A시 사람들은 대부분 송현욱이 약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아, 맞아 맞아, 깜빡했네. 네 동생은 이미 송현욱과 약혼했지.”
왕영수는 머리를 두드리며 말했다.
“동생, 이 오빠를 너무 탓하지 마. 네가 처음부터 확실히 말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야? 어쨌든 동생도 다 큰 어른이잖아. 오빠를 탓할 나이는 아닐 거야 그치? 앞으로 오빠가 네 말을 잘 들을게. 너와 송 대표님을 위해 무슨 일이든지 다 도와줄 테니까. 조금 전 일은 잊어줘.”
이연은 송현욱이 A시 조직폭력배 사이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심지어 다른 지역에서도 송현욱의 이름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왕영수 같은 사람이 송현욱과 친분이 있을 리 없었다. SJ그룹 일을 제외하고 송현욱을 도와주는 사람들은 전문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싸움을 벌일 때 잘 훈련된 군대로 변신할 수 있었다.
송현욱 옆에는 사기를 치거나 싸움을 통해 이익을 차지하며 이른바 ‘보호비’를 갈취하는 양아치들은 없었다.
“우리 현욱 씨한테는 당신 도움 따위는 필요 없어.”
이연이 차갑게 말했다.
‘이 나쁜 놈이 현욱 씨 두려워하니 현욱 씨 이름을 말해도 되겠어. 내 남자 이름으로 위협을 좀 한다고 해서 창피한 일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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