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6화 과자도 만들 줄 알아?
잠시 후, 문소남 쪽 사람들이 급히 달려왔다.
원아는 두세 마디로 상황을 설명하고 그들을 돌려보냈다.
이 일이 여기서 마무리되자 원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옆에 있던 원민지는 원아가 일을 해결한 후 드러낸 미소를 보다가 참지 못하고 손을 뻗어 원아의 어깨에 내린 눈을 가볍게 털어냈다.
“초설아, 여기 급하게 달려온 거지? 장갑도 안 끼고 추웠을 텐데, 빨리 들어가자.”
원민지가 말했다.
“네, 이모.”
원아는 손바닥을 비비며 원민지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원민지는 원아 곁을 걸으면서 곁눈질로 원아를 바라볼 때 약간 기분이 묘했다.
‘초설이 키가 우리 원아와 비슷하네... 예전에는 원아도 이렇게 내 곁에서 걸었는데, 지금은 초설이가 내 곁을 걸으면서 뜻밖에도 같은 느낌을 주네. 정말 느낌이 너무 비슷해. 내가 이상한 건가?’
원민지는 고개를 갸우뚱거렸고, 원아는 이를 알아차리고 바로 물었다.
“이모, 왜 그러세요?”
“아무것도 아니야. 이번 겨울은 너무 추워. 우리 빨리 집에 들어가자. 문 어르신도 오셨어. 알지? 소남이 할아버지이셔.”
원민지가 말하며 지문으로 문을 열었다.
‘문 어르신도 계신다고?’
원아의 발걸음이 멈추고 어제 일이 생각났다.
‘문 어르신이 그런 계획을 세운 것도, 틀림없이 나와 소남 씨가 잘 되기를 바라는 거겠지... 하지만 오늘은 문 어르신이 여기 오셨다니...’
원아는 문현만이 원춘식과 사이가 아주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 그녀는 문현만이 자신을 보고 너무 많은 말을 하지 않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었고, 원춘식과 원민지가 의심하지 않기를 바랐다.
“초설아, 왜 그래?”
원민지는 문을 닫으며 원아의 표정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원아는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단지 문 어르신이 여기 계실 줄 몰랐을 뿐이에요.”
“문 어르신은 오늘 아침 일찍 오셨어, 기분이 좋으신 것 같아. 계속 여기서 우리 아버지와 바둑을 두고 계셔. 점심에도 우리 집에서 식사하셨고. 두 분은 지금 충분히 쉬셨으니 또 바둑을 두실 준비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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