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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4화 오빠가 원 어르신을 뵐 자격이 있어?

“왜 그래요?” 원아는 이연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을 알아차렸다. “방금 원 어르신 쪽에서 전화가 왔어요. 지금 우리 오빠가 원선미를 데리고 원 어르신께서 계신 주택단지 입구에 서성거리고 있고 돌아가려 하지 않아서 경비원이 원미지 이모한테 연락했고, 결국 원민지 이모도 어쩔 수가 없어서 나한테 전화를 걸었대요.” 이연은 외투를 입으면서 말했다. 원민지가 한 말에 따르면, 이연이 원아의 친구라는 점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진작 경찰에 신고했을 테지만, 어쨌든 이강은 이연의 친오빠였기에 이번만 이연의 체면을 봐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대신 이연에게 빨리 와서 이강과 원선미를 데리고 가라고 했다. 원아도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일어섰다. “이강 씨는 요즘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왜 원 어르신을 귀찮게 했을까요?” 이연은 ‘초설’의 초조한 모습을 보며 마음속으로 약간 의심스러웠고, 표정도 안 좋아졌다. “아마도 내가 오빠에게 돈을 주려 하지 않아서 그럴 거예요. 지금 오빠에게는 돈이 한 푼도 없어요. 원선미가 우리 오빠를 꼬드겼을 가능성도 있고요.” 원아는 연약하고 약한 원민지를 생각하니 걱정이 되었다. “그러면 나도 연이 씨와 같이 갈게요.” 이연은 원래 ‘초설’에게 자기 집안의 이런 귀찮은 일에 끼어들지 말라고,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초설’의 얼굴에 초조하고 불안한 표정을 보고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소은을 향해 말했다. “소은 언니, 내가 빨리 가서 우리 오빠가 친 사고를 수습해야 할 것 같아요. 언니는 먼저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가요.” “그래, 너희들 빨리 가봐.” 소은은 손을 흔들며 일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원아는 이연과 함께 식당을 떠나 각자 차를 몰고 원춘식의 집으로 갔다. 주말이고 또 눈이 오는 날이기 때문에 외출하는 사람이 비교적 많았고, 게다가 도로 상황도 좋지 않아서 모든 차가 속도를 줄이는 바람에 여러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가 다소 정체되었다. 길게 늘어선 차들을 보며 원아는 조금 조급해졌고 짜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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