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44화 키스
원아의 머릿속이 텅 비어, 지난번처럼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멍해졌다.
“대표님...”
그녀는 소남을 밀치려다 실수로 그의 뜨거운 피부에 손이 닿자 얼른 손을 뺐다.
소남의 몸은 너무나 뜨거웠다.
“초설 씨, 나 아픈 거 아니에요?”
소남은 무슨 일인지 알면서도 여전히 그녀를 안고 있었다.
‘원아도 그 영양탕을 먹었으니 지금은 나랑 같을 거야.’
“그럼 일단 저부터 놓아주세요. 제가 검사해 드릴게요.”
원아는 소남의 숨결을 가득 맡을 수 있었다.
예전에는 이 남자의 몸에서 나는 냄새가 수면 보조제 같았지만, 지금은 같은 냄새가 오히려 몸속의 어떤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았다.
원아는 더 이상 이 남자의 곁에서 가만히 잠을 자고 싶지 않았다.
단지 이 남자와 함께 서로가 원하는 일을 하고, 욕망 속에 빠지고 싶었다.
결과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당신 날 치료할 수 있죠?”
소남은 여전히 원아를 안고 손을 떼지 않았고, 그녀를 자신의 몸, 혈액, 세포 속에 융합시키고 싶었다.
소남의 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걸 알게 된 원아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
“대표님, 어디가 편찮으세요?”
소남은 머리를 그녀의 목덜미에 묻고 그녀의 향기로운 숨결을 맡았다.
그가 줄곧 그리워하던 여자가 지금 바로 자신의 품에 있었다.
“매우 덥고 괴로워요. 설마 열이 난 걸까요?”
‘열이 난다고?’
원아는 소남의 증상이 자신과 같다고 추측했다.
‘소남 씨도 분명히 뭔가를 먹었을 거야... 설마 그 영양탕? 그럼 문 어르신께서 일부러...’
원아는 더 이상 의심할 여유가 없었다.
소남이 원아의 목을 문지르자 머리카락과 피부의 접촉 사이에 간지러움이 전해져 욕망이 점점 커졌다.
원아는 소남의 상태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손이 묶인 원아는 힘겹게 손을 들어 목 사이에 묻힌 소남의 얼굴을 만질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피부가 뜨겁지 않다고 느꼈다.
원아는 소남이 지금 몸이 뜨거운 것이 아니라, 몸속의 참기 힘든 욕망이 울부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대표님, 열은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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