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8화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원아는 주지혜를 따라 회의실로 들어갔다.
이미 두 명의 교수가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원아가 들어오자 두 교수는 잇달아 말했다.
“염 교수님, 오셨어요. 오랜만이에요.”
“오랜만입니다, 임창만 교수님, 장재원 교수님.”
원아는 두 교수가 자신을 환영하는 것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T그룹 소문이 여기까지 전해졌나 보네.’
두 회사는 깊은 관련이 없지만, 여전히 들리지 말아야 할 소문들이 퍼져 원아는 무력감을 느꼈다.
“오랜만이에요. 어서 앉으세요.”
임창만 교수는 원아를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염 교수는 문소남 대표와 아주 가까운 사람이니, 절대 불쾌하게 해서는 안 돼!’
장재원 교수도 임창만 교수의 세심한 배려를 보고 나서 갑자기 승부욕이 생겨 주지혜에게 물었다.
“다른 교수들은 언제 도착하나요? 염 교수님의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아시잖아요.”
“교수님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다시 연락해보겠습니다.”
주지혜는 두 교수의 말을 들으며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게 현실이지. 염 교수님과 문 대표님이 그런 관계이니까... 교수님들도 염 교수님을 잘 모셔야 나중에 더 많은 연구비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겠지...’
“그래요. 빨리 연락해봐요. 우리 3시 30분에 회의하기로 했잖아요. 지금 몇 시인지 한번 봐 봐요!”
임창만 교수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원아에게 웃으며 말했다.
“교수님, 커피 드실래요? 제 연구 보조에게 커피 한 잔 타다 드리라고 할까요?”
“아니요, 마음만 받을게요. 감사합니다.”
원아는 겸손하게 구석진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두 교수에게 물었다.
“참, 교수님들, 이번 회의 주제가 뭐죠?”
“주지혜 씨가 염 교수님께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임창만 교수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번에 주지혜 씨가 일처리가 좀 서툴렀군요.”
“아닙니다. 지혜 씨가 말해주긴 했어요. 그런데 아직 새 분기가 시작되지 않았잖아요? 김 사장님께서 어째서 이렇게 서두르시는 거죠?”
원아가 말했다.
새해가 지나야 새 분기가 시작되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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