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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6화 티나 마음에 든 사람

“네, 염 교수님께서 만드신 그 약은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나 의존성도 없어요. 병원에서 처방받는 수면제보다 훨씬 효과적이에요. 하지만 아직 출시되지 않았어요. 염 교수님이 직접 만드셨기 때문에 본인도 복용하고 계셔서 아주 안전해요.” 성은이 말했다. 이 말은 모두 수혁이 성은에게 한 이야기였다. 성은은 수혁이 어떻게 알았는지 자세히 묻지 않았다. 결국 수혁은 ‘염 교수’의 연구 보조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을 것이다. “염 교수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티나가 칭찬했지만, ‘염 교수’에게 약을 부탁할 생각은 없었다. 왜냐하면 단지 잠깐의 불면증일 뿐이며, 스스로 잘 조절하면 이전의 수면 상태를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언니, 지금 정신 상태가 정말 좋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일에도 지장이 있을 것 같아요.” 성은이 말했다. 성은은 티나의 초췌한 모습을 보면서, 만약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었다면, 연인과 헤어졌는지 의심할 뻔했다. “나중에 얘기해요.” 티나는 고개를 저으며 ‘염 교수’에게 직접 약을 달라는 요청은 아직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티나는 오히려 ‘염 교수’를 찾아가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갑자기 ‘실종’된 그 사람 때문에... ‘그 사람이 계속 연락이 안 되고 있는데, 혹시 염 교수님은 알고 있을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한 티나는 다시 물었다. “맞다 참, 염 교수님은 지금 사무실에 계신가요?” “네, 계세요.” 성은은 대답하면서 계속 티나를 걱정하며 말했다. “언니, 언니는 염 교수님과 친하고, 오랫동안 함께 지냈으니 분명히 언니를 도와주실 거예요.” 티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렉세이는 비록 염 교수님의 친동생은 아니지만, 어쨌든 남매이기 때문에 알렉세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있을 거야.’ 티나는 성은의 사무실을 떠나 ‘염 교수’의 사무실 앞에 도착해 손을 들어 노크했다. “들어오세요.” 원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티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용기를 내어 문을 열었다.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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