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5화 요즘 잘 쉬지 못하셨어요?
“언니, 전 이미 밥 먹었어요. 미안하지만 혼자 가세요.”
성은은 장진희의 초대를 정중히 거절하고 고개를 들어 사무실 입구를 보았지만, 장진희는 여전히 그곳에 서 있었다.
그녀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쫓아내 보라는 기세로 그 자리에 버티고 있었다.
성은도 어쩔 수 없이 장진희를 피해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 장진희는 여전히 밖에서 서 있었고 아무 두려움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T그룹 빌딩의 많은 층에는 기밀문서와 중요한 문서들이 보관되어 있다.
예를 들어, 신약 연구팀이 있는 이 층에도 중요한 문서들이 많다. 비록 이 문서들이 분실된다고 해도 T그룹의 운영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겠지만, HS제약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회사의 일반 직원들은 중요한 문서가 보관된 층에는 가능한 한 접근하지 않으려 한다.
예기치 못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경우, 회사 감사팀이 CCTV를 확인할 때 자신이 휘말릴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이제 겨우 점심시간이 30분밖에 안 됐는데 벌써 먹었어?]
장진희는 의심을 하는 듯했다.
“집에서 초밥을 가져왔거든요. 언니, 아직 일이 있어서, 미안해요.”
성은은 공손히 거절하면서, 왜 장진희가 이렇게 귀찮게 구는지 궁금해했다.
[성은아, 지금 나 피하는 거 아니야?]
장진희가 성은의 책상 쪽을 주시하며 물었다.
사무실은 밝게 보이도록 벽이 1미터 정도만 있고, 나머지는 모두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밖에서 보면 유리를 통해 사무실 안의 상황이 보였다.
“언니, 그건 오해예요. 요즘 서두인 교수님 일 때문에 시끄러워서 우리 부서도 연구 진도를 서두르고 있어요. 시간이 없을 뿐이에요.”
성은이 대답했다.
장진희도 어느 정도 직위가 있는 직원이라 성은이 완전히 미움을 살 수는 없었고, 할 수 있는 건 핑계를 대는 것밖에 없었다.
장진희는 여전히 의심을 품었다.
[아무리 바빠도 지금은 점심시간이고, 게다가 연구원들이 실험 진도를 서두르는데 너와 무슨 상관이 있니?]
“저도 비서예요. 자료를 정리하는 일을 도와야 해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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