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7화 지금 어디에도 못 가
“이 여자는 지금 자기 신분을 증명할 방법이 없고, 그냥 나스쨔라는 R국 이름뿐이잖아.”
여자가 남자에게 일깨워주었다.
원아는 남자를 한 번 보고 다시 여자를 보며 말했다.
“그쪽도 동양인 얼굴인데, 설마 그쪽도 동양인 이름을 쓰고 있어?”
“그게 어떻게 똑같아?! 우리가 쓰는 건 다 코드명이잖아.”
여자는 원아가 의심스럽다고 생각했고, 이름은 맞았지만, 의문점이 많아 의심스러웠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포의 섬에만 있는 문신이 원아에게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 너희가 날 믿지 않는 이상 그냥 갈게.”
원아가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고,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핸드폰 외에 공포의 섬의 무기도 휴대하지 않았다.
순간 칼 한 자루가 즉시 원아의 목덜미 앞에 닿았다.
“지금은 못 가.”
원아는 눈을 살짝 내리깔고 칼날을 보았는데, 한 발짝만 앞으로 나가면 자신이 그 자리에서 피부가 찢어지고 혈관이 파열될 것이 분명했다.
“원하는 게 뭐야?”
칼을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도 원아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녀는 실력이 좋지만, 손을 쓸 생각은 없었다.
“만약 그쪽이 우리 섬에서 온 멤버라면 당연히 좋죠. 방금 전까지 상황도 다 오해라고 생각하면 돼. 근데 그쪽이 멤버가 아니라면 우리는 이미 발각되었다는 뜻이야. 그러니까, 당신은 지금 어디에도 못 가.”
남자가 설명하며 원아를 방 안으로 끌고 가서 문을 잠갔다.
“이 여자 분명히 우리 섬에서 온 멤버가 아닐 거야. 우리를 배신할 생각으로 이미 진짜 나스쨔를 죽이고 여기로 왔을지도 몰라. 그 목적은 바로 우리를 불리하게 하기 위해서다.”
여자가 분명히 말했다.
“공포의 섬에서 유일하게 문신을 하지 않은 멤버가 나라는 걸 믿어줄 수 있어?”
원아는 곁눈으로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럴 리가 있어? 문신은 우리의 상징이고, 모든 섬 멤버가 다 가지고 있어. 너도 우리 섬의 멤버라면 없을 리가 없어.”
여자가 단호하게 말하면서 다시 남자에게 말했다.
“이 여자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지금 이 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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