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2화 문소남의 가장 사랑하는 그녀
원아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R국어로 대답했다.
“너무 진한 화장이 아니면 괜찮아요.”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원아가 R국어로 말하자 더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원아의 뒤에 서서 거울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그녀가 원아에게 말했다.
“손님, 정말 예쁘시네요. 우리나라나 M국의 메이크업 스타일로 하기에는 좀 아쉬운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클래식 메이크업을 해볼까 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선생님께서 알아서 해주세요.”
원아는 메이크업에 대해 많은 것을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여기 앉은 채로 몇 시간 동안 남이 제 얼굴이나 머리를 만지작거릴 거라는 사실에 약간 머리가 아파왔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원아가 보통 사람들처럼 그렇게 많은 요구를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안심하고 그녀의 스타일링을 진행했다.
스타일링은 매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다. 소남은 원아의 방에 사람들이 가득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예전에 항상 원아와 여러 연회에 많이 참석했기 때문에 원아의 스타일링이 빨리 끝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소남은 찻잔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동준은 원아의 방을 한 번 보고, 또 소남의 방을 한 번 보았다. 마침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소남이 말했다.
“동 비서, 먼저 가도 돼.”
소남이 영어나 R국어로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준은 자기 보스가 틀림없이 자신에게 말했다는 걸 바로 눈치챘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먼저 객실로 돌아가겠습니다.”
동준이 얼른 대답했다.
메이크업에 스타일링까지 총 3시간 넘게 걸렸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가져온 드레스는 모두 R국 여성 사이즈였기 때문에 원아에게는 큰 편이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원아에게 이브닝드레스를 골라준 후 사이즈를 수선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원아의 분위기에 맞추어 드레스의 일부 디테일을 일부 수선하고 정리했다.
원아가 수선된 드레스로 갈아입자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감탄을 연발했다.
“역시, 너무 아름다우세요.”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칭찬을 들으면서, 원아는 오히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