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9화 문 대표님 멋있으시죠?
“날 속일 생각 말고 솔직히 말해. 그동안 밥 잘 못 먹었지?”
현욱은 이연의 야윈 얼굴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
[춘미 이모님이 당신한테 말했어요?]
이연은 혀를 내둘렀다.
황춘미는 현욱이 지금 이연과 같이 살고 있는 별장에서 일하고 있는 도우미이고, 주로 청소와 요리를 담당하고 있다.
실은 이연이 요즘 별로 식욕이 없었던 이유는 주로 현욱이 너무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고...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파악하기 전에 이연은 자신이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정말로 밥도 넘어가지 못할 정도로 현욱이 그리웠다.
“이모님은 아무 말도 안 했어. 자기 얼굴이 너무 핼쑥해서 물어본 거야.”
현욱은 이대로 돌아갈 시간을 끌면 이연이 더 마를 것이고, 그러면 지금까지 자신이 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티가 나요?]
이연은 자신의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
현욱이 말하지 않았다면 이연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그의 말을 들은 후, 이연은 자신이 항상 얼굴부터 살이 빠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밥 잘 먹고, 내가 돌아갈 때까지 잘 기다려 줘.”
현욱이 말했다.
[알았어요.]
이연은 현욱을 걱정하지 않게 하기 위해 승낙했고, 자신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어 현욱을 도와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 남자를 안심시키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현욱의 방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연도 소리를 들었다.
[가서 일해요. 당신이 돌아올 때까지 집에서 잘 기다리고 있을게요.]
이렇게 자기 말을 잘 듣는 이연을 보면서 현욱은 영상통화를 끝내고 싶지 않았지만, 이연은 마치 다 알고 있는 듯 현욱이 마지막 말을 하기 전에 먼저 통화를 끓었다.
현욱은 통화가 종료된 핸드폰 화면을 보며 어이가 없었다.
‘우리 연이, 이렇게 조심스럽게 굴 필요 없는데... 어떻게 하든 내가 다 받아줄 텐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다시 들리자 현욱은 핸드폰을 책상 위에 놓고 말했다.
“들어와.”
경호원이 문을 밀고 들어왔는데,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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