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2화 죽음의 길
‘늑대’의 말이 끝나자 원아는 일어섰다.
‘늑대’는 그녀가 밖으로 나가려는 것을 보고 즉시 물었다.
“어디 가?”
“밖에 나가 좀 걷게.”
원아는 경찰서 주변을 살펴보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고 생각했다. 지금은 창문을 통해 경찰서 밖이 조금밖에 보이지 않아 계획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녀는 지도상으로 짜는 전략보다 현장 조사가 더 낫다고 생각하니까.
“못 나가게 해.”
루브는 자리에서 일어나 원아를 노려보며 분개했다.
“이대로 내보내면 분명히 경찰서에 제보할 거고, 우리가 가면 경찰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그녀의 말은 ‘늑대’의 생각과 같았다.
요시프를 위해 복수를 하고 싶은 루브만큼 극단적이지 않았지만, ‘늑대’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의심의 씨앗이 남아 있었다.
“임무 시작까지 아직 몇 시간 남았으니 여기서 잘 기다려. 더 이상 다른 사고 치지 말고.”
원아는 가볍게 웃었다.
‘이들이 날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여전히 날 의심하고 있는 거지.’
“내가 미리 누군가에게 알려줬더라면 진작에 그랬을 텐데, 너희들은 내 핸드폰을 가져가지 않았잖아.”
그녀는 방 안에 있는 세 사람을 무심하게 바라보았다.
‘늑대’는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신경 쓰지 못하다니.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으면 보통 핸드폰을 넘겨달라고 한 뒤 계획을 논의하는데, 심지어 ‘나스쨔’에게는 들어올 때부터 지금까지 핸드폰을 달라고 하는 것도 잊어버리고 있었다.
‘이게 다 루브 탓이야. 나스쨔가 들어올 때부터 루브가 계속 시비를 걸고, 내가 가운데에서 두 사람의 분위기를 조절하느라 이렇게 중요한 일을 잊어버렸어!’
“왜? 만약 내가 너희들을 팔았다면, 지금 계획은 이미 경찰에게 알려졌을 거야.”
원아가 말했다.
“내가 정말 너희들을 배신했다면, 나를 나가지 못하게 한다고 달라질 게 있겠어?”
‘늑대’가 손을 내밀었다.
“핸드폰 줘.”
핸드폰에 중요한 것이 들어있기 때문에 원아는 순순히 핸드폰을 건네주지 않고 반문했다.
“정말 너희를 배신하려고 하면 핸드폰에 증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