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8화 전부 다 쓰레기야
원아는 전과 같은 불안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계약 체결은 이미 끝난 일이었다.
원아가 소남의 휠체어를 밀고 방을 나서자 동준과 다른 사람들은 이미 호텔 아래층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호텔 입구에는 두 대의 차가 세워져 있었다. 장 변호사는 다른 직원들과 함께 다른 차에 탔고, 소남은 동준의 도움으로 롤스로이스의 뒷좌석에 탔다.
원아도 따라서 차에 올랐다.
뒷좌석은 넓었고 원아가 창가에 기대어 앉아 창밖의 설경을 보고 있을 때 소남이 갑자기 물었다.
“상처는 좀 어때요?”
“아물고 있어요. 이틀만 지나면 실밥을 풀 수 있을 거예요.”
원아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동안 그녀는 약을 바꾸고 알약도 같이 먹었는데, 약의 도움으로 상처가 빨리 아물고 있었다.
“벌써요?”
소남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의사는 원아의 상처가 찢어지고 덧난 상태라고 했어...의사가 상처를 정리하고 꿰매 주긴 했지만 큰 상처라서 빨리 낫기는 어렵다고,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라고 했고...’
“일반적인 외과 수술 부위는 일주일 정도면 피부 겉면의 봉합을 제거해도 괜찮아요.”
원아가 설명했다.
그녀는 다닐이 개발한 약을 복용했기 때문에 몸이 이미 특수 체질로 변한 상태였다.
세균이나 진균의 방해가 없었다면 상처는 더 빨리 아물었을 것이다.
“계약 절차가 끝나면 내가 병원에 데려다 줄게요.”
소남은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빨리 낫지 않기 때문에 그는 원아가 무리하는 걸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가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원아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정말 검사를 받으러 가봤자 의사는 원아의 회복력이 다른 사람보다 빠르다고 감탄하는 것 말고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대표님, 저도 의학을 잘 아는 사람이에요.”
“당신이 의학을 잘 안다는 것을 알지만, 상처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으니 검사를 하는 편이 좀 더 안심이 될 것 같아요.”
소남은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원아는 자신이 소남의 뜻을 따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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