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3화 공포의 섬을 의심하는 건가요?
경호원이 문을 밀어젖히다.
레이는 앞서 걸어서 지하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경호원도 소남의 휠체어를 밀고 들어갔다.
지하실의 불빛은 생각보다 어둡지 않았고,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선명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밝았다.
사람 키만 한 철봉에 쇠사슬로 묶인 한 남자.
남자의 상반신의 옷이 벗겨지고, 몸에 새로 생긴 상처가 많아 한눈에 봐도 체포과정에서 레이의 부하들에게 얻어맞았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사람이 바로 몰래 침입한 사람이에요.”
레이가 말할 때 남자는 고개를 들어 레이를 한번 보았는데, 표정이 음험하고 다시 고개를 숙이고 용서를 구하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잡혔더라도 여전히 굴하지 않는 기개가 남아있었다.
소남은 눈앞의 사람을 바라보았다. 금발의 푸른 눈동자, 서양인의 얼굴, 이곳에 갇혀도 표정은 여전히 도도하고 눈빛에는 사람을 죽이려는 분노가 어려 있었다.
“어떻게 생각해?”
소남이 레이에게 물었다.
여기는 레이의 별장이기 때문에 이 일을 심문할 때 소남은 자신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더 심문해 봐야 해요.”
레이가 말했지만, 이렇게 심문해도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소남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레이의 부하들은 의자를 가져왔고 레이는 거기에 앉은 채 심문은 부하 미하일에게 맡겼다.
“누가 널 여기에 보냈어?”
미하일이 물었다.
묶인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모습이었다.
미하일은 화가 나서 남자의 복부에 직접 주먹을 꽂았고, 실제 주먹은 남자의 복부와 부딪혀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소리가 들렸다.
“말해! 누가 널 보냈어!”
남자는 고개를 들어 냉소하며 미하일을 보지 않고 레이를 바라보았다.
“능력이 대단하다면서? 직접 알아봐!”
레이는 손에 든 시가를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표정이 냉담했다.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처음으로 누군가가 감히 레이의 별장에 침입했다.
다행히도 레이는 이 사람을 잡았고, 다만 밑에 몇 명의 부하가 다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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