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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7화 비비안을 만났다

R국 음식은 맛이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맛있는 냄새로 가득한 원아가 만든 저녁은 소남의 식탐을 바로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동준도 마찬가지였다. 원아는 주방에 들어가 그릇과 젓가락을 꺼내 두 사람의 앞에 놓았다. “여기는 식재료가 한정되어 있고 양념도 많이 없어서 맛이 좀 별로일 수도 있어요.” 그녀가 즐겨 쓰는 재료들, 예를 들면 된장, 월계수잎, 산초 가루 등등은, 호텔에서도 구할 수 없었다. 그녀는 억지로 양식을 만드는 재료로 A시 요리를 만들었다. 네 가지 요리와 한 가지 국을 보며 동준은 당장 젓가락을 들고 먹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 침을 삼켰다. 자기 보스가 옆에 있으니 동준도 그렇게 조급하게 굴 수 없었다. 원아가 두 사람에게 국을 담아주었고, 그때 소남의 핸드폰이 진동했다. 그는 핸드폰을 확인하더니 말했다. “갑측에서 시간을 정했어.” “대표님, 언제죠?” 동준이 물었다. 두 사람은 오늘 온종일 국내 쪽 사람들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T그룹의 일을 처리하고 있다. 결국 지금 돌아가는 시간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기다리는 시간도 낭비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일이 쌓이고, 돌아가서 야근을 해야 한다. “모레.” 소남은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모레, 모레인가 아...” 동준은 말을 하려다가 멈추었다. “왜?” 소남은 국그릇을 들고 숟가락으로 한 번 먹어보니, 원래부터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인지 국물 맛은 전과 똑같았다. “대표님, 저는 이번 갑측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요구 사항을 임의로 변경하고, 회의를 연기하는 것은 특정 회사에 편의를 주려는 것 같습니다.” 동준이 분석했다. 만약 동준의 분석이 정확하다면, T그룹 직원들이 몇 달 동안 해온 노력은 헛수고가 될 것이다. “그럴지도.” 소남은 상황을 잘 알고 있어 긴장한 기색이 없었다.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갑측은 우선 어느 회사인지 정하지 않을 거야.” 소남은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갑측의 상황을 그는 대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몇 사람이 부당한 혜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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