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9화 비비안을 걱정하고 있는 거야?
비비안이 1층에 내려와서 떠나려고 할 때 가정부가 다가와 물었다.
“아가씨, 저녁을 준비하려는 참인데. 오늘 저녁 특별히 드시고 싶은 것이 있으세요?”
그녀는 순간 좀 당황스러웠다.
‘그래, 저녁 시간이구나.’
평소에 비비안은 남궁산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가정부에게 식사 준비 전에는 자신에게 확인하라고 했었다.
“난 외출할 테니 위층에 올라가서 사장님께 물어봐요. 내 건 준비할 필요가 없어요.”
비비안은 고개를 숙여 자신의 슬픔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했다.
“아... 네.”
가정부는 그녀가 그렇게 말할 줄은 몰랐다.
왜냐하면 평소의 식사는 모두 비비안이 직접 지시했기 때문이다.
비비안은 코트를 챙겨입고 돌아서서 나갔다.
가정부는 그녀가 나가는 것을 보고 어쩔 수 없이 위층으로 올라가 남궁산의 침실 문을 노크했다.
“시간이 없다니깐!”
남궁산은 노크한 사람이 비비안인 줄 알고 귀찮은 듯 소리쳤다.
“사장님, 저는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혹시 저녁 식사로 뭘 드시고 싶으세요?” 가정부가 쭈뼛쭈뼛 말했다.
‘주방에서 일하는 이모? 비비안이 아니고?’
남궁산은 모형을 만지작거리던 손을 멈추고 일어서서 문을 열었다. 정말로 주방에서 일하는 이모였고 비비안은 없었다.
“무슨 일이야?”
남궁산의 말투는 별로 좋지 않았다.
왜냐하면 집안의 고용인들은 모두 레이가 구해왔기 때문이다. 비록 고용인들은 매우 책임감이 있지만, 남궁산은 비비안과 관련된 사람과 물건에 짜증이 났고 많은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았다.
더군다나 레이가 구해준 고용인들은 비비안을 돌보는 것뿐만 아니라 남궁산을 감시하는 일도 하고 있었다.
“주방에서 저녁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무엇을 드시고 싶은지 여쭤보러 올라왔습니다.”
가정부가 물었다.
평소에 고용인들은 남궁산과 그다지 말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모두가 그의 성질이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있어 대화를 피했다.
“왜 나한테 물어봐? 비비안은?”
남궁산은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을 싫어한다. 가정부도 평소에 자신에게 묻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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