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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0화 왜 널 찾았는데?

알렉세이는 아는 의사도 없으니, 이 경우에도 원아에게 도움을 줄 수 없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아가씨도 조심해서 가세요.” 그가 말했다. 원아는 외투를 입고 당부했다. “참, 실험실은 우선 예약 해지하지 말고, 한 달 정도 기다렸다가 이 실험실 소유자분께 더 이상 임대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려.” “아가씨는 계속 이 실험실에서 연구하실 생각이세요?” 알렉세이가 물었다. “응.” 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 달에 한 번씩 먹어야 할 그 해독제의 성분도 아직 완전히 분석되지 않았다. 이렇게 오랫동안 분석되지 않은 것은 실험장치가 최신형이 아니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그 해독제의 성분이 매우 복잡했기 때문이다. 빨리 해독제의 성분을 알아내려면 반드시 이런 실험실과 최신 장비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 빌딩의 출입카드는 아가씨가 잘 보관해 두세요. 마지막 날에 저한테 주시면 돼요.” 알렉세이가 말했다. 한 달 후에 계속 임대하지 않을 거면 출입카드는 바로 실험실 소유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음.” 원아는 가방을 메고 바로 자리를 떴다. 그녀는 병원으로 차를 몰고 달려갔고, 거의 병원에 도착했을 때 사윤에게 연락했다. 사윤은 아직 병원에서 퇴근하지 않았다. 원아에게 암포테리신 B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바로 준비를 해 주겠다고 승낙했다. 전화를 끊은 후, 그는 자신의 명의로 처방전을 끊어 원내약국에 암포테리신 B 한 병을 보내달라고 했다. 병원 원내약국도 매우 빠르게 준비했다. 원아가 도착하기도 전에 원내약국의 약사는 이미 사윤에게 암포테리신 B를 보내왔다. “감사합니다.” 사윤은 사무실에서 나와 문을 닫았다. 그는 바로 소남에게 전화 한 통을 걸었다. [무슨 일이야?] 소남의 말투는 매우 좋지 않았다. 그런 말투를 들으니 사윤은 오히려 속으로 좀 웃긴다고 생각했다. ‘설마 원아 형수님이 또 우리 소남 형님을 차갑게 대했나? 형님 말투는 마치 아내한테 버림받은 남편이 된 것 같네...’ “형님의 여자가 저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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