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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2화 보스의 행복

에런은 조사만 맡았을 뿐 어떻게 할지는 결국 소남이 결정했기 때문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소남은 서류를 닫고 서랍에 넣었다. “아침 먹었어?” 소남이 물었다. 에런은 그 말을 듣고 놀랐다. ‘우리 보스 드디어 양심을 갖고 내가 아침을 먹었는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 “아직 안 먹었습니다.” 그가 아침 일찍 온 것은 조사한 정보를 가져다주기 위해서였다. 아침도 아직 먹지 않았다. “그럼 여기 먹고 가.” 소남은 휠체어를 움직여 문쪽으로 갔다. “네, 보스.” 에런이 말했다. 이전에 원아의 요리솜씨가 아주 좋다고 들었는데 오늘 그녀가 주방에 들어간 것을 보니 틀림없이 아침밥을 준비하러 갔을 것이다. 원아가 만든 아침밥을 먹을 수 있는 날이 제게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소남은 갑자기 멈추더니 몸을 돌려 에런을 바라보았다. “보스?” 에런은 자신의 얼굴을 만져보았다. 자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왜 보스는 갑자기 이렇게 날카로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인가. “다시는 그런 이상한 눈빛으로 형수를 쳐다보지 마.” 소남은 말을 마치고 휠체어를 움직여 방을 떠났다. 에런이 갑자기 깨달았다. 자기 보스는 자신이 아까 원아를 보았던 눈빛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방금은 그저 현재의 ‘염초설’이 된 원아를 예전의 원아와 비교한 것뿐이다. 어떤 다른 마음이 있는지 굳이 말한다면, 에런의 가장 큰 생각은 바로 원아와 한번 제대로 싸워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지금의 원아는 진짜 실력이 장난이 아니라고 들었고... 그러나 에런이라는 큰 남자가 여자와 싸우면, 결국 지든 이기든 명예롭지 않기 때문에 에런도 단지 생각만 했을 뿐이다. 오현자가 원아가 만든 아침밥을 들고 식탁에 올려놓고는, 소남이 걸어나오는 것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대표님, 아침 식사는 이미 다 되었습니다.” “음.” 소남은 식탁 위에 놓인 식기를 한 번 보았는데, 4인분인데, 보아하니 원아가 에런 것까지 이미 준비한 것 같다. 원아는 빵을 들고 주방을 나와 식탁에 올려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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