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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6화 뭐가 이상해?

어떤 가능성이든 원아의 마음은 다 괴로웠다. 그녀는 드라이기를 들고 시터방을 떠났고 소남을 대신해 문을 닫았다. 그리고 벽 옆에 서서 심호흡을 몇 번 했다. 소남은 문을 닫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문을 바라보았다. 굳게 닫힌 문은 그를 원아와 격리시켰다. 그는 방금 일부러 원아의 앞에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지금쯤 그는 원아가 돌아왔다는 것을 확신하지만, 원아가 여전히 자신이 다른 누군가의 통제를 당하고 있고 다시 돌아온 목적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소남 보기엔 원아가 다시 돌아온 목적은 아마도 자신과 T그룹일 것이다. 그래서 그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중요한 비밀번호가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일부러 원아 앞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모두 그녀의 생일과 관련된 비밀번호였다. 원아도 이제 비밀번호를 알아냈으니 다음 단계의 계획이 있을지도 모르니, 이제 소남은 자신이 단지 그녀의 다음 행동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소남은 눈길을 돌려 노트북의 한 앱을 열었다. 이 집 전체, 필요한 곳에 그는 CCTV를 설치했지만, 프라이버시에 관련한 공간은 모두 설치하지 않았다. 소남은 원아가 다시 자기 곁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지만, 변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자기 침실을 제외한 다른 방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았다. 그는 자기 침실에 CCTV를 설치한 것은 원아가 어떤 계획이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야 소남은 원아의 모든 움직임을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소남은 CCTV의 녹화 영상의 재생 속도를 두 배로 조절하고 시간을 그저께 밤으로 되돌리고 보기 시작했다. 그는 원아가 자신의 방에 들어가서 자기 물건을 뒤적이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영상에 시간이 새벽이 되었을 때, 소남은 감시 카메라에 원아가 그의 침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소남은 재생 속도를 늦췄다. 원아의 표정이 잠시 당황스러워졌다. 그녀는 침실 한가운데 서서 금고를 몇 초 동안 바라보며 망설이다가 결국 그쪽으로 걸어가는 대신 책상 앞으로 걸어가 서랍을 열어 서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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