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0화 집착
원아가 위층에서 일하고 있을 때 알렉세이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알렉세이, 뭐 알아낸 거 있어?”
전화를 받은 원아의 첫마디는 진현석 조사에 대해 묻는 것이었다.
지난 이틀은 매우 바빴고 원아의 초점은 기본적으로 소남을 중심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이 문제를 잊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진현석의 모든 것을 철저하게 조사를 했는데, 쓸모 있을 만한 걸 하나도 찾지 못했어요. 이 사람 아무 흑역사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던데요.]
알렉세이는 어쩔 수 없는 말투로 보고했다.
원아는 진현석을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다.
‘하긴, 진현석 직급도 낮고 청탁을 하더라도 그만한 힘도 없고 만약 정말 누군가 다른 속셈이 가진 사람이라면, 아직 힘도 없는 진현석을 찾겠어. 도움도 안 될 텐데.’
“알았어.”
원아도 힘없이 대답했다.
알렉세이가 입술을 깨물며 물었다.
[제가 진현석한테 살짝 주의 좀 줄까요?]
“아니, 그 사람이 그렇게 잘못한 게 딱히 없으니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내가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다시 알려줄게.”
원아는 지금 당장은 진현석을 상대할 마음이 없었다.
‘진현석이 매달려서 너무 귀찮긴 하지만, 이 사람이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게다가 지금 회사 일에 소남 씨까지 돌보느라 정신이 없어서 당분간은 회사에 출근할 일도 없으니까 진현석이 날 귀찮게 할 방법도 없고... 그냥 전현석 일은 여기까지만 할까?’
그녀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네, 일단은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이 만약에 또 아가씨한테 어떤 행동이라도 취한다면 저한테 빨리 알려 주셔야 해요 그때는 제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알렉세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원아를 둘러싼 ‘수컷 파리들’이었다.
왜냐하면 알렉세이가 보기에는 원아에게 구애하는 남자들은 전부 자신들을 과소평가해 자신들이 뛰어나 원아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모두 그들의 착각이었고 전혀 원아와 어울리지 않았다.
그리고 알렉세이도 자신이 원아와 같이 할 수 없는 남자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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