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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드디어 나강으로!!

병상에 계신 문 어르신은 손자와 며느리의 오고 가는 대화를 들으며 잠시 말참견을 하지 않고 눈을 감았다. 장인숙은 잠시 멈추었다가, 적당한 말을 찾아 모든 칼끝을 채은서에게 겨누었다. "내가 내 아들의 마음을 전혀 몰랐구나. 나에 대해 이렇게 많은 의혹을 가지고 있었다니...... 만약 네가 물었다면 엄마는 말해줬을 거야. 하지만, 너는 묻지 않았어!" 말하면서 장인숙은 고통스러운 옛일을 회상하는 모습을 보이며 또 울었다. 휴지는 눈물을 닦느라 모두 젖었다. "그 당시 나는 어쩔 수 없이 너의 친아버지를 떠났고, A시에는 더 이상 머물 수 없었어. 그렇게 작은 너를 데리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있겠니? 나는 작은 지방으로 갈 수밖에 없었어! 채은서는 나를 마치 테러리스트 찾듯이 찾았어. 내가 어디로 숨든지 그 여자는 사람을 보내 나를 찾아낼 수 있었지!" "채은서는 그 당시 아직 아이가 없었어. 그녀는 재벌가의 며느리였는데, 아이가 그녀를 도와 명분을 지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겠어? 내가 말 안 해도 소남이 너도 알 거야. 아버님은 더욱 아실 테고! 하필 그때 내가 아이를 낳았고, 게다가 남자아이였어!" "나는 채은서가 내가 남자아이를 낳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알 수 없었고, 그래서 너의 안전을 위해, 나는 어쩔 수 없이 너를 고아원에 보내야 했어. 적어도 그곳에는 사람이 많고, 원장은 너의 생명에 대해 책임을 질 테니까. 나를 따라 여기저기 도망 다니는 것보다...... 어느 날 누가 죽여서 길거리에 버려질지도 모르는 생활보다는 고아원이 나아!" 병상의 문 어르신은 장인숙이 은근히 비꼬며 하는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이 한평생 문 어르신은 불행하게도 며느리가 둘 있었다. 하나는 채은서, 하나는 장인숙. 채은서의 집안 배경은 최고로 좋았다. 집안끼리 비슷해서 그녀는 문 씨 집안에 시집올 수 있었다. 그러나 채은서가 출신이 좋고 예의를 알고 가정교육이 엄격했기 때문에 결혼이 파탄 나고 불행해지는 사태를 초래했다. 물론 결혼 파탄의 주범은 좋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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