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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8화 그거 다 거짓말이지?

의기양양하게 날뛰던 이강은 경찰이라는 두 글자에 놀라 들고 있던 만두를 식판에 떨구었다. 그는 덜덜 떨며 이연에게 물었다. “임대관이 죽었어?” “오빠가 그렇게 세게 때려서 사람 머리에 유리 조각이 박혔는데, 그 사람이 어떻게 됐을 거 같아?” 이연은 이강이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속에서 증오가 끓어올랐다. 자신은 이강에게 부자가 되라고 한 적도, 유명해지라고 한 적도 없다. 그저 성실하게 살기만 하면, 스스로 먹고 사는 데에도 문제가 없을 텐데, 이강이 저렇게 못나게 굴 줄은 몰랐다. “왜? 이제 좀 무서워? 사람을 그렇게 패면서 나중에 어떻게 될지 왜 생각을 못 해?” 이강은 갑자기 눈시울을 붉혔다. ‘임대관이 죽었다면, 우리 쪽에서 기꺼이 보상금을 하겠다고 해도 법은 날 용서하지 않을 거야....’ “나도 그렇게 세게 때리려던 게 아니었어. 다 원선미 때문이야! 그 여자가 옆에서 날 부추겼어.” 이강은 원선미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려 했다. 이연은 원선미를 언급하는 이강의 추한 모습을 보니 더욱 화가 났다. “오빠는 전에도 그 원선미라는 여자한테 그렇게 당했는으면서, 어째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는 거야? 지금 이게 뭐야? 그 여자가 오빠를 도발해서 사람을 때렸다고? 그럼 그 여자가 오빠보고 죽으라고 하면 죽을 거야!?” 이강은 제 동생의 말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머릿속에는 온통 감옥에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이 가득했다. 그는 한 손으로 이연을 붙잡았다. “연아, 내가 아무리 못났어도 네 오빠야. 다시 감옥에 갈 수는 없어! 그러니까 이번 일은, 네가 송현욱에게 말해서 해결해 줘. 앞으로 다시는 원선미와 만나지 않을게! 오빠가 진짜 이렇게 빌게! 그리고 너도 잘 알잖아, 엄마도 내가 일해서 자기 노후를 책임지기를 바라고 있어! 나 정말 다시 감옥에 가면 안돼!” 이강은 이미 감옥 생활을 한 번 겪었고 다시는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병실의 다른 환자들은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연도 눈시울도 붉히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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