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5화 예성이가 별장을 샀다고?
서재에서.
문현만은 소남이 아로마 캔들에 불을 붙이는 것을 보고, 다시 창밖을 보았다. 눈썹끝을 내려뜨린 걱정스러운 얼굴이다.
소남은 아로마 캔들의 불을 보면서 말했다.
“할아버지, 하실 말씀 있으시면 하세요.”
“네 어머니의 얼굴 말인데,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는 거 아니냐?”
문현만도 소남이 유명한 의사를 교도소까지 보내 장인숙을 도와 검사를 하도록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결국 줄곧 묻지는 않았다. 오늘 장인숙이 얼굴을 철저하게 싸매어 감춘 것을 보고 치료의 효과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챘다.
“어머니 얼굴에 지금 남아있는 흉터는 영구적이어서 되돌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소남이 말했다.
문현만은 한숨을 쉬었다. 비록 지금의 모든 것은 다 장인숙이 자업자득으로 얻은 결과지만, 그렇게 대중들에게 다 알려진 범죄를 저지른 후, 굳이 다시 대중 앞에 나서려고 한다면 창피한 것은 아마도 문씨 가문일 것이다.
“소남아, 이제부터 우리 집안은 불안정해지기 시작할 것 같은데 그러면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을 거야. 네가 원한다면 세 아이를 데리고 나가서 살아도 된다. 쉬는 날에 아이들을 집에 데려와서 나와 함께 보내면 되니까.”
“할아버지, 제게 다 생각이 있습니다.”
소남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진작부터 이런 생각을 했지만 최근에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아직 준비할 시간까지는 없었다.
“참, 내가 예성이한테 돈을 주고 밖에 집 한 채를 사두라고 했다. 송희를 데리고 가서 살게 할 거야. 예성이 엄마가 원하면 같이 이사 가도 된다고 했어. 그리고 지금 너에게 미리 일러둘 것이 있다. 예성이 살 예정인 집은 네가 최근에 새로 산 그 집 근처에 있어. 만약 네가 아이들을 데리고 이사를 가고 싶다면 그곳으로 이사를 가면 좋겠다. 너희들은 비록 어머니가 다르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같으니, 너희 형제가 서로 도와 함께 잘 지내기를 바란다.”
문현만은 자신이 이미 늙었으니 문씨 가문도 조만간 문소남과 문예성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노인이 바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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