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8화 어떻게 이런 데까지 왔어요?
여자는 이강이 가는 방향을 보고 그가 저기 남자들에게 둘러싸인 예쁘장한 여자에게 가려는 걸 알아챘다.
원아를 보니 질투심에 속이 끓어올랐다.
‘조금 예쁘장한 것뿐이잖아, 돈만 있으면 누구든 저 정도 예뻐질 순 있는데!’
“재수 없어!”
여자는 욕을 내뱉었다. 이강이 다시는 이쪽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가까스로 잡은 남자를 다른 여자에게 가로채인 여자는 벌떡 일어서서 주문한 술을 다 마셔버리고는 돌아섰다.
원아는 남자들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곁눈질로 여전히 이강 쪽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강이 일어서는 것을 보고 원아는 그가 이미 자신을 보았다는 것을 알았다.
이강이 깊은 눈빛으로 다가왔다. 가까워지기 위해서인지 호칭도 바뀌어있었다.
“초설 씨, 왜 여기에 있어요?”
원아는 조금 놀란 표정으로 이강을 바라보았다.
“요즘 마음이 복잡해서 그냥 아무 술집이나 들어온 건데, 이 사람들이...”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며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남자들을 힘없이 바라보았다.
이강은 별로 의심하지 않고 그녀를 믿었다.
“초설 씨, 귀국한 지 얼마 안 됐으니 당연히 모르죠. 이 술집은 술만 마시는 곳이 아니에요. 술 마시고 싶어요? 내가 다른 술집에 데리고 갈게요.”
원아는 그의 뜻을 따랐다. 어쨌든 이곳에는 자신에게 딴생각을 품고 있는 남자가 너무 많았다. 게다가 방금 데릭이 이어폰으로 이런 곳에서 때로는 남자들이 한 여자를 쟁탈하기 위해 크게 싸우는 상황이 자주 있으니 너무 큰 소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했다.
그러니까, 장소를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다.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무심코 다른 쪽을 보는 척하며 상황을 확인했다. 송현욱의 부하들은 데릭과 함께 돈을 내고 이미 가게에서 나갔다.
송현욱의 부하들과 데릭은 자신을 따라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고개를 돌려 바의 카운터 쪽으로 걸어갔다.
이강은 ‘초설’이 다시 앉으려 하는 줄 알고 걱정했다. 결국 이렇게 많은 남자들이 에워싸고 있는 상태이고, 남자들이 그녀를 위해 금방이라도 크게 싸워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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