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화 문소남, 사랑의 말을 하다......

원아는 남자가 돌아서는 것을 느꼈지만, 감히 고개를 들지 못했다. "오후, 오후에 장정안이 왔었는데…… 사소한 일로 실랑이가 있었어요. 셔츠 단추는 아마 그때 뜯어졌을 거예요." 그녀의 말투는 차분했다. 그녀는 이 일에 있어서 아무런 잘못도 없었기 때문에, 그에게 심문을 받는 범인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가 당신에게 무슨 짓을 했는데, 왜 실랑이가 벌어져?" 문소남의 낮고 굵은 목소리가 갑자기 싸늘해졌다. "단지 말다툼이 일어났을 뿐, 다른 것은 없었어요. 당시 내 친구 이연도 있었어요. 그 애가 나와 장정안 사이를 가로막았어요." 원아는 고개를 들어 그의 눈을 마주보며 또박 또박 설명했다. 사실 그녀는 자신이 왜 이렇게 구구절절 설명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아마도, 그가 자신의 두 아이의 아빠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를 분노하게 한 모든 것을 설명했지만, 원아는 그의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단지 강인한 남자의 숨결이 섞인 열기가 그녀의 볼에 뿜어져 왔다. 원아는 고개를 들고 싶었지만, 곧 입술이 남자의 입술에 묻혔다. 키스는 가벼웠지만, 바로 남자의 이런 부드러운 숨결이 그녀를 덥게 만들었고, 온몸의 모공 하나하나가 뜨겁게 벌어졌다. 서로의 침이 섞이면서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문소남은 한 손으로 그녀의 하얀 목덜미를 어루만지며, 그녀의 피부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고, 다른 한 손은 그녀의 허리를 눌렀다. 잠옷을 사이에 두고 그는 악의적으로 그녀의 골반을 주물렀다. 원아는 자신의 이성이 끊임없이 삼켜지고 있다고 느껴졌다. 그녀는 이성을 유지하고 싶었고, 이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얼마가 지났는지 그녀가 위험을 깨닫고 그를 밀어내려고 할 때, 남자는 이미 그녀에게 키스하면서 그녀를 입구에서 거실 중앙으로 데리고 갔다. 두 사람이 얽히기 편한 소파가 바로 그녀의 뒤에 있었다. 위험을 깨닫고 원아는 숨을 헐떡이며 머리를 돌렸다. 거실 창문이 열려 있었다. 찬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대부분의 이성을 불러들였다. "당신 얼굴, 나하고 훈아와 원원이를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