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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좋은 남편 역할

장정안은 어머니를 거절하지 않았다. 확실히 아버지와 화해할 기회가 필요하다. 장정안은 아버지에 비해 자신의 성격이 더 강경해서 뭔가 굽히고 들어갈 핑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아버지는 이 불효자에게 정말 화를 낸 적이 없다. 매번 겉으로는 화를 냈지만, 10분도 안 되어 마음이 약해졌다. 부모님을 모시고 연극이나 영화를 보겠다고 약속한 것은 5년여 전 그가 감옥에 들어갔을 때의 일이다. 당시 부모님은 함께 교도소에 면회를 왔고, 그는 죄수 복장에 수갑을 찬 채 교도관들에게 끌려 나왔다. 자리에 앉은 후 장정안은 눈 깜짝할 사이에 10년은 더 늙은 것 같은 부모의 얼굴을 보고 입을 열었지만 더듬더듬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부모님과의 소통은 늘 매우 적었다. 당시 두꺼운 유리를 사이에 두고 그는 어머니가 울면서 말하는 것을 들었다. "아들, 안에서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앞으로는 잘 살자. 제멋대로 법을 어기는 일은 하지 말고. 엄마 아빠는 여전히 너를 사랑한다. 형기 마치고 나오면 엄마 아빠 말 듣자.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우리 가족 단란하게 화목하게 살자......" 그날 어머니는 많은 말을 했는데, 울음소리 때문에 어떤 말은 잘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가 한 말 중 분명하게 기억하는 것이 있다. "만약 네가 네 아버지와 나에게 미안한 맘이 있으면, 출소한 후에 우리한테 보상하면 돼...... 부모로서 우리는 너한테 큰 거 바라지 않는다. 우리하고 같이 가서 영화나 연극 한 편 보면 그걸로 만족해......" 장정안은 당시 그 말을 들으면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마치 감정이 없고 영혼이 없는 사람 같았다. 그러나 그는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그에 대한 부모의 요구는 이렇게 적구나. 부모에게 효도하는 방법이 부모를 모시고 연극 한 편, 영화 한 편 보러 가면 될 정도로 이렇게 간단하다니! 이렇게 간단한 일을 그가 감옥에 들어가기 전 20여 년 동안 부모님을 위해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 지금 오늘, 차를 몰고 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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