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화 화목한 일가족 넷!
원아는 원원이를 안고 나갔다.
문훈아는 문 앞으로 가서 여동생의 신발 한 켤레를 주운 다음 뛰어나갔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인사드려." 문소남은 말을 마치고 검은 레인지로버로 다가가 차 문을 열고 책가방을 던져 넣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안녕히 계세요. 건강하세요!"
문훈아는 후다닥 달려가 두 노인의 목을 껴안고, 두 노인의 얼굴에 각각 한 번씩 뽀뽀를 해주었다.
원아는 고개를 돌려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안녕히 계세요."
정은희와 박창수 두 사람 모두 흐뭇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문소남은 큰 손을 내밀어, 그녀의 가는 허리를 감싼 채 차 뒷좌석 문으로 가서, 그녀를 차에 태웠다.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차 뒷좌석에 탔다.
차 뒷좌석이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항상 차 뒷좌석에 앉힌다.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두 아이와 원아 누구도 그의 옆에 있으면서 무슨 사고가 나서는 안 된다.
"원아 아줌마, 어떻게 아빠와 함께 왔어?" 문훈아는 차를 탄 다음 원아 아줌마에게 물었다.
원원이는 입을 오므린 채 말을 하지 않았다. 이웃집 아이의 부주의로 한 쪽 눈을 다친 아이는 큰 문제는 없었지만, 눈을 뜨면 좀 아팠다.
속이 상한 아이는 작은 입을 오므린 채 통통한 손으로 원아 아줌마를 껴안고, 아줌마의 부드러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원아는 품에 있는 원원이에게 입을 맞추고 다시 훈아를 보았다.
"아줌마는…… 마침 네 아빠와 함께 있었는데, 원원이가 눈을 다쳤다는 말을 듣고 같이 왔어"
"아." 문훈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똑바로 앉았다.
아이는 생각에 잠긴 듯했다. 원아 아줌마는 같이 집에 가는 걸까?
차가 시내 중심을 향해 달렸다.
문훈아는 원아 아줌마를 집에 초대하고 싶었지만, 어른들이 화낼까 봐 감히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는 동안 문훈아는 갈등하느라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빨간불이 켜질 때까지 그는 앞에서 운전하는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문소남은 백미러로 아들의 눈빛을 보았다.
부자지간에 서로를 잘 아는 듯 그는 아들이 왜 침묵하는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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