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화 원아 아줌마가 큰아버지 부인이라니 무슨 말이에요?
"원아 아줌마……."
원아는 어린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무의식중에 고개를 들었다.
문훈아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원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장 씨 집안은 문소남의 가족도 초대한 것이다.
호텔 레스토랑의 VIP 룸 내부는 아주 호화로웠고, 큰 원탁에 사람들이 가득 둘러앉아있었다. 그녀가 아는 사람도 있고 그녀가 모르는 사람도 있었으며, 테이블 위에는 값비싼 요리와 술도 가득 차려져 있었다.
원원이의 작은 얼굴도 디저트 사이에서 보였다.
원아의 눈에 험악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문소남이 들어왔고, 원아는 갑자기 주위가 온통 어두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문소남의 시선이 신경쓰인 원아는 고개를 숙이고 장정안의 큰 손에서 자신의 손을 빼내려고 했다.
장정안은 손을 놓기는커녕 의자 하나를 잡아당겨 그녀를 앉히며 말했다.
"엄마 옆에 앉아."
식탁 위에 세워 놓은 사진이 원아의 눈에 들어왔다. 무표정한 원아와 달리 사진 속 장정안은 활짝 웃고 있었다.
"지금부터 우리는 한 가족이야. 원아야, 어색해하지 말거라. 무슨 일이 닥쳐도 나는 네 편이야."
장정안의 모친은 아들이 며느리를 괴롭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마디 했다. 그 말은 또 문소남에게 들려주는 말이기도 했다. 대표라고 내 며느리를 자기 부하 직원이라고만 생각하면 안 된다. 이제는 네 사촌 형수야. 사촌 형수라는 신분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큰 원탁에 앉은 다른 사람들은 두세 마디 맞장구를 쳤지만, 많은 말을 하지는 못했다.
모두들 테이블 위의 분위기가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원아는 말을 마치고 일어나 룸에서 나왔다. 문소남과 아이들까지 있는 자리일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터라 원아는 몹시 난처했지만, 그렇다고 무엇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어쨌든 문소남 일가의 출현은 할아버지의 안위를 생각할 때,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다. 장정안은 그녀에게 몸에 상처가 난 할아버지를 병원으로 보내는 동영상을 보여주었지만, 그녀는 그 병원이 어디인지 모른다. 병원마다 찾아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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