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3화 왜 그래요?
당시, 문소남이 기억을 잃어버린 아내를 다시 집으로 데려왔을 때, A시 사람들은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많은 언론이 문소남의 행동이 단지 보여주기 식 겉치레일 뿐이며,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파탄 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수많은 스타와 모델이 문소남과 스캔들이 나고 싶어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자신이 조작한 일을 인정하며 직접 사과문을 냈다.
문소남은 한번도 ‘원아’에게 떳떳하지 못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안드레이의 계략에 걸려들면 어떻게 될 지 궁금했다.
김유주의 질문에 안드레이는 눈을 가늘게 뜨고 생각에 잠겼다.
“어떡할 거냐고? 글쎄, 아직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때 가서 기분에 따라서 결정해야지.”
안드레이는 문소남을 빨리 무너뜨릴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독하게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안드레이가 원하는 것은, 문소남이 천천히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더는 헤어날 수 없게 만들 계획이었다.
김유주는 음침한 안드레이의 눈빛을 보면서 그가 쉽게 문소남을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문소남은 그녀의 학창시절 꿈속의 연인이었지만, 지금은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오히려 그가 무너지는 것을 빨리 보고 싶었다.
다른 곳.
사윤은 ‘염초설’이 깨어나서 이곳에서 나가는 것까지 볼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때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사윤이 담당하고 있는 환자에게 문제가 생겨서 당직 주치의가 도움을 청한 것이었다.
사윤은 평소에는 건들건들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믿을 만한 사람이었다.
“형, 병원에 일이 생겨서 가야 할 것 같아요.”
“염 교수는 어떡하지?”
소남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 마치 깊은 혼수상태에 빠진 것 같았다.
“괜찮을 거예요.”
사윤이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해요. 1시간 후에도 염 교수가 깨어나지 않으면 병원으로 데리고 가세요.”
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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