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6화 배후의 원인
다른 쪽.
문소남은 차를 몰고 가면서 알렉세이를 떠올리자 왠지 기분이 찜찜해지자 바로 동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염초설에 관한 모든 자료를 보내.”
그가 말했다.
동준은 멍 해졌다.
[대표님, 전에 보셨잖아요?]
“다시 봐야겠어.”
소남이 말했다.
[네.]
동준은 보스가 갑자기 왜 이렇게 화를 내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의 명령은 반드시 따라야 했다.
통화를 마친 후, 노트북을 켜고 ‘염초설’에 대한 자료들을 모두 뽑았다. 자료는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염초설’의 파일을 찾아 소남의 메일로 보냈다.
큰딸 일수가 옆에 앉아 있다가 주방으로 달려가 말했다.
“엄마, 아빠가 텔레비전을 켜주지 않아요.”
“아빠는 소파에 있지 않아? 왜 켜주지 않았지?”
주소은은 주방에서 저녁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그녀는 아이를 돌아보더니 다시 채소를 썰었다.
“아빠가 많이 바빠요.”
일수는 입을 삐죽, 내밀었다.
소은은 큰딸의 말을 듣고 주방 문 앞에 서서 동준을 향해 소리쳤다.
“동준, 아이들에게 텔레비전 좀 켜줘!”
“알았어!”
동준은 곧바로 TV 전원을 켜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어린이 채널을 찾아주었다.
소은은 아이들이 TV에 빠져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TV의 전원을 높은 곳에 두었다.
동준은 TV를 켠 후 이메일이 성공적으로 전송되었는지 확인했다.
TV 소리와 채소를 써는 소리가 뒤섞여 들려오자 그는 아이들에게 얌전히 티비를 보라고 당부한 뒤, 소매를 걷어붙이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도와줄까?”
“당신은 채소를 씻어.”
소은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평소에는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가 있었지만, 오늘은 아주머니가 집에 일이 있어서 소은이 혼자서 저녁을 준비했다.
그녀는 요리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주방이 엉망진창이었다.
“알았어.”
동준은 싱크대 앞으로 가서 채소를 씻었다.
“방금 뭐 하느라 바빴어?”
소은이 고기를 썰며 물었다.
“대표님한테 갑자기 연락이 와서 염 교수의 개인 자료를 보내 달라고 하셔서 급히 보내느라 바빴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