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6화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얼굴에 쓰여 있는 건 아니지 안아
원원은 고개를 돌려 원아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오빠, 나는 저 언니가 나쁜 사람 같지 않아.”
“응.”
훈아도 원아의 뒷모습을 응시하고 있었다.
성택은 쌍둥이가 마치 넋이 나간 것처럼 그 여자를 보고 있자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얼굴에 쓰여 있는 건 아니지 안아?”
“안성택, 넌 정말 시끄러워.”
원원은 말하면서 그녀를 다시 쳐다봤다.
원아는 자기 차례가 되자 얼른 계산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 쌍둥이를 다시 한번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입원수속을 마친 원아가 응급실로 돌아오자 간호사는 알렉세이를 병실로 올려 보냈다.
일 처리를 마친 후, 그녀는 누워 있는 알렉세이를 보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알렉세이, 배고프지 않아? 뭐 좀 먹을래?”
“괜찮아요.”
그가 고개를 저었다. 간호사 말로는 상처의 실밥을 풀어야 퇴원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걸릴 것 같았다. 알렉세이는 그렇게 오랫동안 병원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초설 누나…….”
그가 입을 열자 원아가 고개를 저었다.
“빨리 퇴원할 생각 하지 마. 의사 선생님 말대로 해.”
“전 괜찮아요. 누나도 이정도는 치료할 수 있잖아요. 심하게 다친 건 아닌데 상처가 조금 깊었어요.”
알렉세이는 당분간 일어날 수 없었다. 혹시나 상처의 꿰맨 부분이 뜯어질까 봐서였다.
“그래도 내일 퇴원할 수는 없어. 상처가 좀 아물면 그때 다시 이야기하자. 그리고 난 병원에 자주 올 수 없으니까 간병인을 구해 줄게. 소통이 필요할 때는 번역기를 이용해.”
원아와 알렉세이는 약물을 하나씩 지니고 있었는데,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촉진하는 것이었다. 알렉세이가 정말 병원에 입원하기 싫다고 해도 적어도 3일은 기다려야 했다.
“네.”
알렉세이는 원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의사가 처방한 수액과 약들을 살펴보았다. 피를 보충하는 것과 상처의 회복을 도와주는 약, 그리고 영양제도 있었다. 아마 이 수액을 맞으면 저녁까지는 배가 고프지 않을 것이다.
“알렉세이, 네 핸드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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