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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장

"만났어" 그녀는 전화를 받고 재빨리 화제를 돌렸다. "한이와 라엘이는?" 마이크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쉬었다. "오늘 밤 너랑 영상통화를 못 할 것 같아. 한이가 오늘 울었거든." 화장실에 있던 박시준은 마이크의 말을 분명히 들었다. 한이가 왜 운 거지? 박시준은 화장실에서 나와 검은 눈동자로 진아연을 바라보았다. 진아연은 이제 그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녀는 그보다 더 놀랐다. 한이는 평소 조용한 모습으로 감정을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어린아이답지 않은 아이였다. "무슨 일이 있었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거야?? 선생님께 물어봤어?" 그녀는 다급한 말투로 물었다. 그녀는 당장 집에 돌아가 아들을 위로해 주고 싶었다. "오늘 시험을 봤는데 한이보다 성적이 더 잘 나온 친구가 있었대, 그래서 지금 충격을 받았어." 마이크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한이는 잠시 동안 누군가가 자기보다 똑똑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진아연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마음 한구석이 여전히 조금 불편했다. 한이는 항상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았고 그의 세상에서 그는 가장 대단한 사람이었다. "한이가 반에서 가장 어리니 다른 사람에게 뒤처지는 것도 이해할 만한데 말을 듣지 않아. 내가 설득할수록 더 슬피 울더라니까." 마이크는 오늘 밤 그를 데리러 왔을 때의 장면이 떠올라 머리가 지끈거렸다. "한이가 저렇게 무너지는 걸 또 처음 보네!" "나 내일 돌아갈 거야." 진아연이 말했다. "음... 왕은지가 우리 회사에 스파이를 심어놓은 것 같아. 네가 오늘 국경 수비대에 계약하러 갔잖아. 근데 마침 왕은지도 오늘 빈곤 지역으로 출장을 갔대. 그것도 촬영팀까지 데리고 말이야. 하하하!" 마이크의 웃음소리가 방 안 가득 퍼졌다. 왕은지의 이름을 들은 진아연은 갑자기 대화에 흥미를 잃었다. 그녀는 곁눈질로 화장실 문 앞에 서 있는 박시준을 힐끗 보고는 마이크에게 말했다. "내일 만나면 얘기해." "알았어, 티켓을 예매하고 나한테 알려줘. 내일 공항에 데리러 갈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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