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1장
하지만 그녀는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조지운, 가서 너희 대표에게 말해. 진아연과 김세연이 사귄다고!" 마이크는 박시준이 완전히 체념하고 진아연과 얽히는 일이 없기를 원했다.
진아연은 마이크가 헛소리하는 걸 듣고 즉시 그의 귀에서 이어폰을 뺐다.
"지운 씨, 얘 말 믿지 마요. 전 김세연과 그냥 협력 관계일 뿐이에요. 그리고 스웨터는 당신 대표가 돌려준 거니까, 제가 원할 때면 언제든지 입을 수 있어요. 나중에 내가 연애를 하게 될 때도 마찬가지예요. 그때도 언제든지 이 스웨터를 입고 데이트할 수도 있다는 얘기에요."
조지운: "..."
빌어먹을 마이크!
진아연과 함께 있지 않다고 거짓말을 하다니.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다.
"아연 씨 옷이니까 원한다면 언제든 입을 수 있는 거죠... 전 그냥 마이크에게 불평을 늘어놓은 것뿐이에요. 별다른 뜻 없었어요... 저 또한 대표님이 마냥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부족한 점도 있는 분이라는 걸 깨달았거든요. 앞으로 스스로 조심하도록 할게요." 조지운이 말했다.
"네... 그 사람 오늘 회사에 나갔나요? 집에서 쉬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진아연이 차분하게 말했다.
조지운: "대표님은 여태까지 의사의 말을 제대로 들으신 적 없으세요. 하지만 성빈 형이 이미 대표님을 집에 데려다주셨어요."
"네."
여기까지 얘기하니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조지운 갑자기 입을 열었다. "제품 매출 대박으로 업계 1위가 되길 바랄게요."
진아연: "..."
마이크는 이어폰을 다시 받아 어색한 대화에 마침표를 찍었다.
"진아연, 너 손재주가 좋았구나! 내 것도 언제 짜줄래?" 마이크가 놀렸다.
진아연은 그를 노려보았다.
마이크는 웃으며 화제를 바꿨다. "박시준, 그 재수 없는 자식! 정말 징글징글하네! 아직도 너한테 미련이 남아있다니! 애초에 네가 찌를 때 더 깊숙이 찔러야 했는데 말이야!"
진아연은 그를 시정했다. "내가 찌른 게 아니야."
"그래? 그 인간, 정신이 제정신인지 정말 의심스럽다."
진아연: "전에 성공에 관한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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