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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7장

"저는 유정 언니가 진짜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해 디저트 카페에 온 거예요." 현이는 배유정과의 대화 내용을 오빠한테 알려줄 생각이 없었다. 왜냐면 두 사람의 관계는 이들의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카페 규모도 작고 평범한 디저트 카페일 뿐이야. 크게 매력 있는 건 아니야." 진지한은 냉정하게 자기 생각을 알렸다. "오빠, 너무 직설적인 거 아니에요." 현이는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그래도 유정 언니의 실력을 믿고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나도 그냥 너한테 말하는 것뿐이지. 면전에 대고 이런 말을 하진 않아." 진지한은 동생의 말에 부드럽게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알았어요. 오빠, 그럼 일 보세요! 저는 이만 집에 돌아가서 낮잠을 좀 자야겠어요." "그래. 다음에 사진만 찍으러 오지 말고 들어와서 오빠 얼굴 정도는 봐야지." 진지한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투정을 부렸다. "알았어요! 그럼 다음에 보러 갈게요." 진지한은 동생과 통화를 마친 후, 휴대폰 화면을 보면서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배유정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동생이 찾아갔다면서요? 배유정도 마침 그리 바쁘지 않아 바로 답장했다. 네! 어떻게 알았어요? 진지한: 방금 알려줬어요. 그런데 두 사람 무슨 얘기 나눴어요? 배유정: 저 만나러 왔다고 말했는데,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알려주지 않았어요? 배유정은 현이가 말하지 않았다면 그녀 또한 말할 생각 없었다. 왜냐면 그녀는 그래도 현이를 믿고 있기 때문이었다. 진지한: 보아하니 저한테 알려줄 생각 없네요? 배유정: 여자들 사이의 대화도 궁금하신가 봐요? 진지한: 저에 관한 얘기하지 않았어요? 배유정: 당연히 했죠! 그리고 가족분들에 관한 얘기를 나눴죠! 진지한: "..." 이때 누군가의 노크 소리에 진지한은 고개를 들어 입을 열었다. "들어오세요." 이때 추형이 들어와 문서를 진지한의 책상에 놓았다. "대표님, 원하시는 재료는 여기에 놓을게요." 추형은 계속해 말을 이었다. "누군가 유정 씨한테 고백한 것 같네요." 진지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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