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장
장희원은 진아연의 어깨를 다독였다.
"넌 그의 딸이야. 널 해치지는 않을 거야. 그와 함께 있었을 때 회사도 막 시작되었단다. 결혼할 때 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고 그가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도 많은 돈을 가져다주었어. 그런데 네 발목을 붙잡는 일이라면 난 죽어서도 용서하지 않을 거야."
......
월요일.
진아연은 택시를 타고 ST그룹으로 향했다.
박시준의 회사에 찾아온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ST그룹 빌딩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았고 웅장했다.
택시에서 내려 1층 로비로 걸어갔다.
"안녕하세요. 혹시 약속을 잡으셨나요?" 프론트 직원이 상냥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아니요." 진아연은 솔직히 대답하였다.
"강진 씨를 만나러 왔어요. 진아연이 찾는다고 전해줄수 있으신가요? 제 이름을 들으면 저를 보러 온다고 할거예요."
직원은 진아연을 몇 번 쳐다보다가 홍보부서로 전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진이 내려왔다.
강진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진아연 앞으로 걸어와 매서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아이를 지운지 얼마 안 되지 않았어? 푹 쉬어야 되는 거 아니야?" 강진은 그녀를 비웃었다.
오늘 진아연은 메이크업을 해서 안색이 괜찮아 보였다. "강진, 바쁘게도 많은 짓을 했던데. 박시준이 당신과 결혼하겠데?"
강진은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승리자의 웃음을 보였다. "나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네 곁에는 계속 있지는 않겠지. 진아연, 아이만 지우게 한 것에 대해 고마워할줄 알아야 해. 만약 내가 그였다면 난 널 죽였을 거야."
"그래? 역시 불법을 많이 저지른 사람이라 그런가?"
"그냥 말 몇 마디로 날 화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너 같은 하찮은 꼬맹이들이 돼도 안 하게 말로만 난리지." 강진은 웃으며 차갑게 말을 뱉었다. "상대도 안 되는 것들이."
진아연은 변함없는 표정으로 갑자기 다른 것을 물었다. "혹시 박시준 앞에서 공주 드레스를 입어본 적 있어?"
강진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 입을 열었다. "유치해! 난 공주 드레스 같은 건 안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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