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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0장

"무슨 뜻이야? 그런 소원이 있으면 안 돼?" 라엘이는 동생을 보면서 되물었다. "네 형부같이 멋진 사람과 아이를 낳지 않으면 낭비잖아!" 박지성: "..." 이에 라엘이는 담담하게 설명했다. "소원은 아직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소원이야!" 사실 부모가 된 사람들은 라엘이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했다. "라엘아, 난 네 소원이 무조건 이루어질 거라 생각해. 세연 씨의 몸이 조금 괜찮으면 낳을 수 있을 거야. 내가 알고 지낸 친구가 여자인데,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아이도 낳았어. 아주 건강한 아이 말이야." 최은서는 바로 라엘이를 위로했다. 라엘이는 그녀의 말에 순간 눈을 동그랗게 떴다. "진짜요? 하하, 그럼 소원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거네요!" "누가! 진짜 그 소원이야?" 박지성은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난 그냥 재미로 말한 건데!" "박지성, 구정날에 욕먹고 싶지 않겠지?" 라엘이는 눈빛으로 동생을 경고한 뒤, 계속해 말을 이었다. "네 소원을 말해봐!" 박지성: "나는 딱히 소원 같은 거 없어. 아직 결혼 생활은 머나먼 일이고 학업도 문제 없으니까..." 라엘이는 바로 그를 비웃었다. "지금 말단 직원 아니야? 승진하기 싫어?" 박지성: "누나, 굳이 내가 원하지 않아도 승진하게 될 거야. 리더가 나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데. 요즘 같은 세상에 나처럼 뛰어난 젊은이가 없다고 얘기한 적도 있는걸." 라엘이는 그의 말을 더는 듣고 싶지 않은지 진지한을 바라봤다. "오빠, 새해 소원이 뭐야?" 박지성: "형의 소원은 연애 아닐까? 굳이 물어볼 필요가 있나?" 진지한: "..." 라엘: "하하! 박지성, 그럼 현이의 소원이 뭔지 얘기해 봐." 라엘이는 가끔 박지성의 입이 얄미울 때가 있지만, 너무 정확해서 반박할 수 없었다. 박지성: "누나, 내가 무슨 점쟁이야? 근데 굳이 듣고 싶으면 말할 수는 있지. 내가 볼 때 현이의 소원은 학업에 집중해 뛰어난 성적을 원할걸?" 현이는 바로 그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둘째 오빠, 진짜 정확해요. 진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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