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00장
현이는 매우 놀라며 말했다. "왜 동의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엄마랑 아빠는... 동의하신 거죠?"
현이는 부모님이 동의만 한다면 크게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는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 그래서 그래." 라엘이가 대답했다.
"아... 그렇군요! 수술은 잘 됐다고 하지 않았나요?" 현이는 이해할 수 없었다. "성공했는데도 문제가 많나요?"
진아연은 딸의 질문에 대신 대답했다. "심장 이식 수술은 성공했지만 아직 경과를 지켜봐야해. 거부 반응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긴 일러. 어쨌거나 다른 사람의 장기니까. 그래서 우선 약물을 통해서 회복을 시키고 있는데... 아직 모든 것에 대해 확신할 수 없어."
현이는 바로 이해가 갔다.
솔직히 이 문제에 대해서 누구 하나 확답을 내릴 수는 없었다.
현이는 언니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김세연 씨의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라면 언니가 다시 한번 상처를 받을 거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언니, 그래도 같이 있고 싶은 거죠?" 현이가 물었다.
라엘이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새벽 근무가 힘들긴 하지만 네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깐 보기 좋다."
현이는 언니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리고 그녀는 언니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 먹었다.
집에 도착하자 차가 마당에 멈췄다.
박지성은 나와서 가족들을 맞이했다.
"지성아, 공항에 마중 왜 안 나왔어?" 라엘이는 차에서 내리며 물었다.
박지성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공항에 도착할 때에 아직 수업하고 있었단 말이야!"
"수업을 빠져서라도 와야지?" 라엘이는 장난식으로 말했다. 동생이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번 사건으로 아직까지 지성이가 신경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말 고사가 곧이라서. 빠지기 좀 그랬어..." 박지성은 캐리어를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진아연은 라엘이를 보며 조용히 말했다. "잘못 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만 하자."
라엘이 역시 동생이 그런 뜻이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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