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55장
"전..." 수수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저는 선생님 한 명 있어요."
"너도 대단한데. 카카오톡에 친구가 한 명이나 있고." 서은준은 그녀를 놀리듯 말했다.
"도련님도 이제 대단하세요, 친구가 한 명 생겼으니까요." 수수의 볼은 갑자기 화끈 달아올랐다. "도련님, 저 정말 예쁘게 찍어주셨는걸요. 혹시 제가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좋아요 눌러줄건가요?"
서은준: "....너무 욕심 부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수수: "알겠어요! 그냥 한 번 해본 말일뿐이에요! 왜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이고 그래요? 좋아요 누르기 싫으면 누르지 마세요, 저 혼자 누르면 되죠."
사진을 자신에게 보낸 후 그녀는 휴대폰을 서은준에게 돌려주었다.
그녀는 자신의 휴대폰을 들고 서은준의 앞에서 인스타그램에 올릴 내용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사진을 올리며 이런 글을 첨부했다: 인생 첫 놀이동산,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후 그녀는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었다.
서은준은 안쓰러운 그녀의 모습을 보며 좋아요를 눌러주었다.
서은준이 좋아요를 눌러준 것을 보고 수수는 놀란 마음에 바로 물었다: "도련님 좋아요 안 눌러주신다고 했잖아요?"
"내가 누르고 싶으면 누르는 거지."
"나중에 도련님도 인스타그램에 뭐 올리면 저도 꼭 좋아요 눌러드릴게요! 절대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 거예요!" 수수는 들뜬 마음으로 약속했다.
"그날까지 기다릴 수 없을 거야." 그는 인스타그램에 아무것도 올릴 생각이 없었다, 그에게는 너무 멍청한 짓이였기 때문이다!
A국.
진아연과 박시준은 매년 구정 때면 수현이를 데리고 귀영사를 찾아뵙곤 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올해에는 산에 가서 기분 좀 전환시키라고 라엘이도 데리고 함께 산으로 갔다.
산기슭에 도착한 후 차는 멈춰졌다.
그들은 차에서 내려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박시준과 수현이가 앞장 서서 걸어갔고 진아연과 라엘이는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엄마, 은서 고모가 제게 성빈 고모부와 결혼한 거 후회한 적 없다고 했어요." 라엘이는 작은 목소리로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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