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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3장

"기성아!" 이를 본 박시준은 바로 최기성을 불렀다. 대표님의 부름을 들은 최기성은 즉시 고개를 들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대표님!" 박시준: "잠깐 나와봐." 박시준은 말이 끝나자마자 즉시 의자에서 일어났다. 최기성 역시 바로 일어나 박시준의 뒤를 따랐다. 두 사람이 밖으로 나간 후 이하늘의 어머니는 바로 딸에게 물었다: "하늘아, 기성이가 혹시 우리한테 아파트를 내어주기 싫은 것이냐? 뭐 어려운 점 있으면 우리한테 직접 말하면 된다. 무슨 고개를 그렇게까지 푹 숙이고... 거참 난감하게. 나와 너희 아버지는 그런 망신살은 못 당한다." 이하늘은 억울한 마음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렇다고 박시준이 방금 한 말이 거짓말이라고 말할 수도 없었다. "기성 씨 그런 사람 아니에요. 엄마, 아니면 오늘 밤에 기성 씨 별장에서 묵으시는 건 어때요! 별장 인테리어도 괜찮거든요. 매주마다 아줌마 찾아서 청소도 깨끗하게 해놓았어요..." 이하늘은 열정적으로 말했다. "그 사람 별장도 교외에 있긴 하지만 그렇게 외진 곳은 아니에요. 지금 묵으시는 호텔에서 한 시간 정도밖에 안 걸려요." "됐다, 안 가련다!" 이하늘의 어머니는 단단히 화가 났다. "우리는 호텔에서 묵으면 된다. 호텔이 얼마나 좋니, 우릴 화나게 하는 사람도 없고." "아니에요, 어머니. 일부러 어머니 아버지 화나게 할 생각 없었어요. 처음부터 기성 씨 별장에 오라고 했는데 어머니가 거절하셨잖아요... 저도 어머니가 왜 그렇게 기성 씨한테 화가 났는지 알 수가 없네요." "내 딸을 꼬드겨 갔는데 내가 화 안나게 생겼니?" 이하늘의 어머니는 화를 내며 말했다. 진아연은 점점 심각해지는 분위기를 보고 바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려 입을 열었다: "어머님 일단 진정하시고 화 푸세요. 앞으로 기성이가 하늘 씨 서운하게 하면 저희가 하늘 씨 도와줄게요. 절대 하늘 씨 속상하게 두지 않을 거니까 걱정마세요 어머님." 진아연의 말을 들은 후 이하늘의 어머니는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었다. 미소를 지으며 진아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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