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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6장

스타팰리스 별장. 박시준이 돌아왔을 때, 성빈이 지성이를 안고 즐겁게 놀아주고 있었다. 박시준은 큰 충격을 받았다. "내 아들과 그렇게 친했어?" "그럼! 내가 종종 보러 왔는걸! 그러니 당연히 친할 수밖에." 성빈은 그가 혼자 돌아온 것을 보고 물었다. "아연 씨는? 최은서가 아연 씨한테 선물을 전해주라고 했는데." "여소정 씨를 만나러 갔어." 박시준이 소파에 앉으며 대답했다. "준기한테 들은 건 없어?" "없어. 둘이 또 싸웠대? 아니면 아이 이름 때문에 그래? 내가 보기에 두 사람은 성질이 너무 급해. 아이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아이가 태어난 뒤에 싸워도 늦지 않다고!" 이모님이 다가와 지성이를 받아 안았다. 박시준이 혼인 관계 증명서를 이모님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것 좀 제 서재의 서랍 안에 넣어주세요." 이모님이 혼인 관계 증명서를 건네받고는, 지성이를 안고 서재로 향했다. 성빈은 최은서가 진아연에게 전해주라고 준 선물을 박시준의 손에 쥐여주며 말했다. "네가 열어봐." "뭐 좋은 게 있다고." 박시준이 선물 상자를 탁자 위에 놓았다. "이 선물을 사려고 최은서가 한 달 치 월급을 썼어." 성빈이 눈을 가늘게 뜬 채 말했다. "최은서 말로는, 자기한테 가장 고마운 사람이 바로 진아연 씨래. 그래서 나더러 이 선물을 전해 주라더라.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사람이야." 성빈의 말에 박시준이 선물 상자를 가져와 열어 보았다. 상자 안에는 목걸이 하나가 있었다. 비싼 가격의 것은 아니었지만, 분명히 진아연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는 상자를 닫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아직 최은서를 만난 적은 없지?" 성빈이 말했다. "지금 최은서는 예전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어. 이제는 너도 최은서를 이해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박시준이 곁눈질로 그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그 여자 좋아해? 그 여자도 너를 좋아한다면, 난 상관없어." 성빈: "시준아, 너 내가 최은서를 좋아한다는 거 어떻게 알았어?" "들어온 순간부터 내내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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