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화
온은수는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방금은 그는 무의식중에 유은비의 동작을 막았을 뿐인데,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그런 상황이었다.
그것은 사실 평소 그의 행동 방식이 아니다.
온은수는 침묵하고 말을 하지 않았다. 온은수가 반박하지 않는 것을 보고 아버지는 매우 기뻤다.
"그래, 그래야지. 너희들 사이에 감정이 좀 생기고, 나한테 손자를 하나 낳아주면, 나는 너희들 일에 더는 상관하지 않고, 손자나 안으러 가겠다."
온회장도 연세가 많으셔서 일찍이 손자나 보며 노후를 보내고 싶었다. 자신이 가장 아끼는 아들이 마침내 정착할 의사가 있는 것 같아 그는 참지 못하고 빨리 그에게 작은 후계자를 낳아 데리고 오라고 재촉했다.
온은수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비웃음을 금치 못했다. 차수현의 뱃속에는 아버지가 누군지 알 수 없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온은수는 흥을 깨지 않으려고 고개를 끄덕인 후 할 일이 있다는 핑계를 대고 밖으로 나갔다.
……
온진수는 유은비를 데리고 떠난 후, 여러 해 동안의 고생이 이렇게 물거품이 된 것을 생각하자 화가 나서 그대로 유은비를 길가에 버리고 가버렸다.
큰 길가에 버려져 맞아서 부은 얼굴을 가린 유은비는 생각할수록 억울했다. 그녀는 즉시 핸드폰를 꺼내 온은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온은서는 방금 수술을 마쳤는데, 유은비의 전화가 온 것을 보고 받았다.
"엄마, 왜요? 저 이따가 수술이 있으니까 짧게 말해주세요."
유은비는 이 말을 듣자마자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온은서의 성격은 부모와 완전히 다르다. 그는 자유롭게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야망이 전혀 없다. 지금도 해외에서 사람 살리는 의사가 되겠다고 저러고 있다.
"은서야, 온은수 때문에 내 꼴이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 그 인간이 데려온 여자는 너무 음흉해. 그 여자는 내가 자기에게 말하는 걸 촬영했어. 게다가 재산을 모두 온은수 한 사람한테 넘겨주라고 네 할아버지를 부추겼어. 너 빨리 돌아와야 해. 그렇지 않으면 너는 한 푼도 못 받을 거야."
온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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