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8화
수현은 신부의 말이 너무 우습다고 생각했다. 만약 이 세상에 정말 신이 있다면 그녀처럼 이렇게 부지런히 살아가는 일반인이 왜 이렇게 많은 고생을 겪는 것일까?
그녀의 아이는 또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고 이런 일을 또 한 번 겪어야 하는가?
"당신의 아이가 납치되었다고요? 언제 일이죠?"
"바로 방금이요."
"그런데 이 분은 아침 6시부터 여기에 계셨고, 한 발자국도 나간 적이 없는데, 어떻게 당신의 아들을 납치할 기회가 있을 수 있겠어요?"
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정말 온은수가 아니라고?
"그가 아니더라도 그와 관계가 있겠죠. 그의 어머니가 전에 이런 일을 한 적이 있으니까요."
수현은 조금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은수는 미간을 찌푸렸다. 비록 손은 여전히 아파서 참기 어려웠지만 지금도 이런 것들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
그는 갑자기 미자가 확실히 유담이 자신의 친혈육이라면 반드시 방법을 생각해서 아이를 데려가야 한다는 말을 했다는 것을 떠올렸다.
설마 정말 이렇게 한 것은 아니겠지?
은수는 즉시 사람을 불러 미자가 최근 국경을 드나든 적이 있는지 찾아보라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최근 이곳에 왔었다.
은수의 안색은 매우 보기 흉해졌다.
"너희들이 찾아낸 단서는? 내가 확인해 볼게."
은수의 표정이 엄숙한 것을 보고 수현도 더 이상 그와 싸우지 않고 방금 저장한 CCTV 영상을 그에게 보여주었다.
영상 속 사람을 보고 은수는 순간 눈을 크게 떴다. 이 남자는 온가네가 전에 키운 암위였는데 전문적으로 더러운 일을 처리했고 온가네 가주만이 그들의 생김새를 알 수 있었다.
이 사람의 출현은 유담이 확실히 온가네의 사람에게 잡혀갔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는 어머니가 이런 짓을 하고도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무작정 사람을 납치할 줄은 몰랐다.
은수는 안색이 또 변하더니 문득 수현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설령 해명한다 해도 그녀는 이 모든 것이 자신과 무관하고 모두 자신의 어머니가 한 짓이라 믿을까?
"도대체 뭘 알아본 거예요? 빨리 말해봐요!"
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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