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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은수가 진지하게 말한 한 글자 한 글자는 못처럼 수현의 가슴에 박았다. 그녀는 은수가 스스로 온가네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고 말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상업 제국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이성을 유지했다. 그들은 결국 돌아갈 수 없었다. 그는 온 씨 그룹의 권력자였으니 온가네는 그가 제멋대로 떠나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유담의 엄마이고, 혜정의 딸이었으니 그들에게 책임을 져야 했고 함부로 떠나선 안 됐다. 그들 두 사람에겐 미래가 없었다. 수현은 손을 내밀어 티 내지 않게 눈가의 눈물을 닦았다. "온은수 씨, 이런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요. 만약 당신이 온가네에서 나간다면 온 한국이 혼란스러워질 테니까요. 그리고 나도 더 이상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소녀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우리 좀 좋게 헤어져요. 앞으로 자신의 신분에 맞게 행동하고, 더 이상 서로를 귀찮게 하지 말자고요." 은수는 수현의 뜻을 알아차렸다. 설사 그가 그녀를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한다 하더라도 그녀는 그와 떠나지 않을 것이다. 입안에서 갑자기 짙은 씁쓸함이 퍼지자 은수는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렇구나, 당신의 미래에는 내가 없구나. 내가 당신과 멀리 떨어져 있어야 당신이 기뻐할 수 있다면 나는 당신이......" 은수는 행복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도 그 말을 하지 못했다. 그는 일부러 쿨한 척 이런 말을 할 수 없었고 그는 그저 자신이 수현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람이라고 바랄 뿐이었다. "미안하지만, 당신을 축복할 순 없겠군." 은수의 이 말을 듣고 수현은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았다. 그녀는 시선을 돌려 남자의 눈을 보지 않았다. "얼른 호텔로 돌아가서 쉬어요. 당신도 골수 이식 수술했으니 피곤할 테니까. 그리고 내 인생이 행복할 수 있을지는 내가 스스로 책임질 테니 당신도 걱정할 필요가 없고요." 그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니. 역시 수현답게 마음을 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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