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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은서도 그녀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그도 당연히 수현이 다시 은수를 찾아가기를 바라지 않았다. 은수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정말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른다. "수현아, 내가 생각해 봤는데, 너의 아버지, 그리고 차예진을 찾을 수 있잖아. 그들은 모두 너와 혈연관계가 있으니 어쩌면 골수가 맞을지도 몰라." 수현은 요 몇 년 동안 그 사람들과 연락한 적이 없었으니 한동안 그들을 떠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은서가 이렇게 말한 이상 그녀도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들을 찾아가자. 어쨌든 시도는 해봐야 할 테니까." 은서는 그녀가 마침내 정신을 차린 것을 보고 잠시 그녀를 위로하고서야 급히 떠났다. 그는 또 관련 질병을 치료하는 전문가들을 찾아 유담에게 가장 타당한 치료 방안을 확정해야 했다. 수현은 기억에 따라 차한명의 친구들을 찾아가서 그의 행방에 대해 물었다. 한 바퀴 물어본 후, 수현은 그제야 그때 자신이 “죽은” 뒤, 차가네 집안은 은수의 분노에 파급되어 바로 파산돼서 차한명도 별로 잘 지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후에 어디로 갔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몰랐다. 필경 차가네 집안은 온가네의 미움을 샀고, 그 누구도 차한명 같은 인간을 위해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그를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 이런 정보를 얻은 후, 수현은 약간 멈칫했다. 이 일들은 모두 수현이 외국에 있어서 알지 못했던 것이었다. ‘온은수가 차가네 사람들도 처리했구나…...’ 수현은 당연히 차가네 사람들을 동정하지 않았다. 그 사람들은 온갖 악행을 저질러서 이런 말로를 얻었으니 그것도 자업자득에 불과했다. 다만, 수현은 은수가 애초에 도대체 어떤 심정으로 이런 일을 했는지 몰랐다. 차가네에 복수를 해서 그의 잘못을 메우려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뭔가 때문일까? 수현은 잠시 넋을 잃다가 자신이 또 은수에 관한 일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서둘러 고개를 저으며 생각을 끌어왔다. 지금은 우선 빨리 차가네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혈액을 맞춰야 했다. 수현은 어쩔 수 없이 큰돈을 들여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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