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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화

"처음 보네요, 난 임미자라고 은수의 어머니예요." 미자는 수현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예의는 빠지지 않았다. ‘온은수의 어머니?’ 수현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5년 전 그녀가 온가네로 시집갔을 때조차 나타나지 않았던 사람이 지금 자신을 찾아왔으니 분명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일 것이다. 수현은 담담하게 웃었다. "어머님, 안녕하세요. 하지만, 나와 온은수 씨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미 관계가 없어서요. 내가 지금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얘기를 할 수 없을 거 같네요." 수현은 될수록 일을 만들지 말자는 생각으로 떠나려 했다. 미자는 그녀가 이렇게 나오는 것을 보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차수현 씨, 난 단지 당신과 얘기 좀 하고 싶을 뿐 시간을 얼마 지체할 수 없거든요. 만약 지금 불편하다면, 오후에 내가 당신 회사에 가서 찾으러 갈게요.” 수현은 이 말을 듣자마자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녀의 회사에 간다고? 그녀는 회사에 온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충분히 유명해졌는데, 온은수의 어머니까지 찾아오면, 그녀는 출근해 말아? “그럼 저쪽 커피숍에 가서 얘기하죠.” 수현은 생각해 보았다. 미자는 분명 자신과 끝까지 얘기할 기세였으니 기왕 이렇게 된 이상 빨리 결속 짓고 끝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아니면 회사일에 또 영향을 줄 것이다. 미자는 거절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직접 수현 회사 아래층의 커피숍에 갔다. 두 사람은 아무도 방해하지 않을 조용한 자리를 찾아 앉았다. 수현은 앉은 후 음료수 한 잔을 주문한 뒤 단도직입적으로 입을 열었다. "어머님, 지금 하실 말씀이 있는 것 같은데, 솔직하게 말씀하시죠." 미자는 커피를 들고 에두르지 않고 입을 열었다. "내가 아가씨를 찾는 이유는 우리 은서 때문이에요. 너희들 이미 이혼했고 아가씨도 외국에서 잘 살고 있는 이상, 서로에게 문제를 일으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당신이 가능한 한 빨리 떠날 수 있기를 바라고요. 우리 은서와 좀 멀리 떨어져 있어줘요." 이 말을 듣고 수현은 눈빛이 어두워졌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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