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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화

수현은 경계심이 가득했다. 설마 은수는 그때의 결과에 대해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지금 그녀를 계속 괴롭히려는 것일까? 인적이 드문 이곳에서 수현은 무한한 상상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재빨리 손을 뒤로 쥐며 열쇠고리에 꽂혀 있는 작은 군도를 잡았다. 만약 은수가 정말 그녀에게 무슨 짓이라고 하려고 한다면, 그녀는 죽더라도 그와 같이 죽을 것이다. 은수는 수현이 자신을 경계하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자신을 이토록 두려워하고 이토록 싫어한단 말인가? "수현아, 긴장하지 마, 난 너한테 악의가 없어." 은수는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두 손을 들어 간절하게 말했다. 수현은 그의 두 손이 텅 빈 것을 보고 안도의 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그럼, 뒤로 물러나요, 3미터 물러나라고요!" 은수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지만 수현의 무척 진지한 표정을 보고 쓴웃음을 지으며 뒤로 물러났다. "이러면 됐어?" 은수는 수현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위치로 물러나 그녀를 바라보았다. "네, 할 말 있으면 거기서 해요, 가까이 오지 말고요." 수현은 은수가 즉시 이곳에서 떠나 자신의 눈앞에서 알짱거리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남자가 특별히 이곳까지 찾아왔으니 틀림없이 할 말이 있을 것이다. 수현은 은수의 성격을 잘 알고 있어서, 그더러 말을 다 하지 못하게 하면 그는 떠나지 않을 것이기에 그녀도 나름 양보를 했다. 그녀는 이번에야말로 은수가 자신과 깔끔하게 헤어질 수 있기를 바랐다. 그와 그녀는 원래 같은 차원의 사람이 아니었다. 은수는 잠시 침묵했다. 줄곧 긴장을 한 적이 없었던 남자는 지금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 몰랐다. 한참 뒤,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수현아, 그때의 일은 내가 오해했어. 난 병상에서 깨어나 당신이 없는 것을 발견했고 또 차예진의 이간질에 넘어가 당신이 나를 돈 때문에 팔아먹은 것으로 오해했어. 그래서 나는 분노에 정신을 잃고 그런 일을 저질렀고." 수현은 5년이나 늦은 그의 설명을 들었지만, 감동받지 않았고 오히려 좀 웃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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