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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수현이 이미 떠났다는 말에 은수는 약간 실망했지만 곧 정신을 차렸다. "그럼 CCTV 확인 좀 부탁할게요." 레스토랑의 CCTV는 일반적으로 외부인에게 함부로 보여주지 않지만, 요구하는 사람은 은수였으니 사장님도 감히 거절하지 못하고 그가 말한 대로 CCTV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은수는 감시실에서 수현이 나오는 화면을 찾고 있었다.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수현이 찍힌 화면을 찾았다. 수현이 작은 스크린에 나타나는 것을 본 은수는 처음으로 이렇게 간단한 화면이 자신의 마음을 이렇게 설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홀린 듯 화면에 비친 여자를 쳐다보며 시선 떼기조차 아까워했다. 무진은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5년이나 지난 오늘, 수현에 대한 은수의 집착이 시간에 따라 점차 사라질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은수는 그 여자를 마음속의 집념으로 만들었다니. 무진은 수현이 다시 나타난 일이 좋은지 나쁜지조차 몰랐다. "은수야, 진정해. 넌 그녀가 지난 5년 동안 어디에 있는지, 또 누구와 함께 있는지도 모르는데, 그녀는 돌아왔다고 해서 너를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겠어?" 무진은 은수를 걱정해하며 이성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은수가 5년 전처럼 더 이상 고집을 부리며 큰 잘못을 저지르게 하고 싶지 않았다. 만약 수현이 이미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면, 두 사람은 차라리 이대로 헤어지고 각자 사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무진의 말에 은수는 서서히 냉정해졌다. 그는 수현을 보자마자 너무 흥분해서 심지어 그날 수술실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조차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수술실에서 있었던 일들은 허점 투성이였다. 어쩌면 그녀는 죽은 척하고 자신에게서 도망쳤을지도. 그럼 요 몇 년 동안 그녀는 은서와 외국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단 말인가? 은수의 안색은 점차 어두워졌다. 사실 앞에서 그는 자신이 그때 누군가한테 단단히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동안 그는 매일 고통스럽게 하루하루를 지내왔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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