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8화
은수의 말이 끝나자마자 차가네 별장 밖에서 갑자기 귀를 찌르는 경적 소리가 울렸다.
경찰 몇 명이 문으로 들어섰다.
"누가 차한명이죠? 당신의 공사는 부실시공과 뇌물을 행사한 혐의가 있으니, 조사에 협조하도록 우리와 함께 가죠!”
은수는 오는 길에 직접 사람을 파견하여 차가네가 요 몇 년 동안 한 공사를 샅샅이 조사했다.
한명은 원래 정직하고 선량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부당한 거래가 많았다.
일반적으로 이런 일을 잘 처리하면 아무도 따지지 않을 것이지만 드러나는 순간,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경찰은 한명이 뜻밖에도 혼수상태에 빠진 것을 보며 할 수 없이 이미애를 바라보았다.
"당신이 바로 그의 아내이고, 회사의 제2법인이죠? 그가 혼미한 이상, 당신이 따라가죠.”
말하면서 그는 바로 수갑을 꺼내 미애에게 채웠다.
미애는 비록 평소에 못된 생각이 많았지만 이런 큰일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다리까지 후들후들 떨고 있었다.
"나, 난 아무것도 몰라요. 당신들은 나를 잡으면 안 된다고요.”
그러나 경찰은 또 어떻게 그녀의 몇 마디 말 때문에 공무를 집행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들은 강제로 미애를 데리고 나갔다.
예진은 한쪽에 서서 부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 한명과 경찰에게 끌려간 미애를 보며 당황해지며 얼른 달려와서 은수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도련님, 나도 이제 잘못을 깨달았어요. 제발, 우리를 궁지로 몰지 마요. 차수현도 필경 차 씨네 사람이니까 우리 집안이 망한 것을 보면 그녀도 마음이 편치 않을 거예요.”
은수는 예진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안심해, 만약 그녀가 차 씨네 집안이 마지막에 이렇게 끝나는 것을 본다면 틀림없이 통쾌할 거야. 그리고 이것은 그냥 시작일 뿐이야.”
은수는 이 일들을 마친 후, 이 난잡한 곳을 한 번도 보지 않고 곧장 떠났다.
차에 돌아온 은수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남자는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희미한 불빛을 보며 침묵했다.
“수현아, 널 괴롭혔던 이 사람들, 내가 반드시 너를 대신해서 그들을 잘 처리할 거야. 그리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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